부산교대 이춘길 교사 추모비를 지나치며...

 

부산교대 정문을 지나치면 왼쪽에 추모비가 하나 보인다. 

부산교대 2기 졸업생이었던 고 이춘길교사의 추모비가 그것이다. 

졸업한 그 해에 저수지에 빠진 제자를 구하기 위해 23살 나이로 별세한 이춘길 선생을 위해 2018년 5월 3일...

 

2기 졸업생에 의해 건립된 추모비!

 

 

부산교대 내에 있는 우편물취급소를 갈 때마다 옷깃을 여미게 된다. 

 

추모비가 건립된 2018. 5. 3.... 매년 5월 3일에는 추모식이 열리는 모양이다. 

 

오늘은 우연히 우체국에 갔다가 추모식을 가게 되었다. 

23살...어린 선생님의 숭고한 정신에 나 역시 묵념을 드렸다. 

너무 젊다. 졸업하고 부임한 그해에 영면이라 더욱 마음이 저려왔다. 

뜻을 펼쳐보기 전에 더 큰 희생을 위해 사라져간 젊음이 안타까웠다. 

한참을 바라보다 사무실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