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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26 걱정에 대하여
걱정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먼저 걱정은 무엇인가?
마음이 불안하여 신경을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이 불안한 이유는 우리가 사는 인생이 확실한 것은 없고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기지도 않은 나쁜 것을 미리 마음 앞으로 세우니 마음이 쓰인다.
걱정을 하는 이유
우리의 삶의 재량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삶의 재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규격화되어 있는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시각각 삶이 변하는 것은 어쩌면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망망대해에서 돛단배에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과 강도가 같다면 모든 배는 동시에 항구에 도착한다. 이 얼마나 재미없는 인생인가!?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서 인생은 즐겁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스러울 때 이 걱정을 할 권리를 포기한 채 정답을 원한다.
막상 그 정답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면 그 정답대로 살 자신이 있을까! 그건 자신이 아닌 삶이다.
수십억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 내 짧은 일생으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삶 대로 산다는 것은 진심 우울한 삶이다.
정답대로 사는 삶은 걱정이 없을 수 있지만 선택이 없는 삶이다.
정답을 모르는 우리는 필연적으로 걱정이란 놈과 떨어질 수 없다.
하지만 걱정과는 적당한 밀당이 필요하다.
불확실함의 끝이 항상 우울한 결말로 끝날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
그리고 걱정 없는 초긍정주의는 미래를 계획하는 힘을 소멸시킨다.
내가 최근에 읽었던 글귀다.
서명은 '독서 감성'에서 이전에 소개했던 명진스님의 책이다.
설령 현실이 걱정대로 되어도 결코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완벽하지 않다.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하면 다듬어지고 만들어져 가는 우리는 인간이다.
멋진 선택을 하기 위해서 걱정을 하는 것이다. 걱정 때문에 선택을 못하는 삶은 결국은 타인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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