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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02 횡단보도 건너기 전에 경적...참을 수 없는 소확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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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건너기 전에 경적...참을 수 없는 소확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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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늦게 자서 큰일이다. 어제도 서류 하나 작성하고 대마도에서 묵을 숙소를 알아보고 예매를 하느라 새벽 4시가 가까워서 잤다. 

예전보다 체력이 좋아져서 그런지 수면시간이 많이 줄어들어도 그다지 피곤하지는 않다. 

하지만 역시나 충분한 숙면을 취했을 때보다는 몸이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


 본전생각...


본전이 생각난다는 것은 뭔가 밑지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적어도 내려가 균형추를 수평으로 맞추고 싶다는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이 넘의 본전생각은 상당히 주관적이고 개별성이 강하다. 


여기서 통상 대인배와 소인배의 차이가 난다. 


난 언제쯤 대인배가 될까! 떨쳐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


평소 걸어가는 출근길을 버스로 이동했다. 


사무실 맞은편에서 하차하기 때문에 신호등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건너편으로 다 건넜을 무렵 파란불이 깜빡거린다.


그리고 동시에 "빵~" 경적소리가 울린다. 


난 순간 빨간불을 바뀐지 알고 총총걸음으로 급하게 건넜다. 


그런데 아직도 파란불은 깜빡깜빡...




신호, 규칙, 도리, 법...


우리가 남들과 살기 위해서 지켜야 할 것들이다. 하지만 쉽게 이를 어긴다. 


불과 몇 초 사이의 기다림을 참지 못하고 보행자가 


눈앞에서 건너는 모습을 뻔히 보고서도 경적을 울리는 이 뻔뻔함이 놀랐다. 


나는 그러지 못한다. 


아니 일부러 하라고 등을 떠밀고 칭찬을 해도 나는 못한다. 


건너서 빵빵 거렸던 차량을 쳐다보니 어느새 쌩하니 지나가 버린다. 


경적... 기계적인 소리라 거침이 없는건가!? 


난 가끔 이런 상상을 한다. 


모든 경적으로 빵이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로 하면 어떨까!


가령 경적을 울렸을 때 '빵' 대신에 '야~~"라든지....


그러면 그렇게 쉽게 누를 수 있을까!?


*


소확행의 시대에서 내가 참을 수 없는 '소확불(소소하지만 확실한 불행)' 중에 하나!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이 바뀌기 전에 클락션 울리는 것을 고스란히 당해야 하는 것... 


더욱 화가 나는 건 모양빠지게 빨간불인 줄 알고 그 클락션에 반응했다는 것...


그렇게 어느 보행자에게 소확불을 안겨 준 운전자는 유유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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