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동익이의 사무실들이 선물이 갑자기 도착한 날 난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생각지도 않은 선물에 주책맞게 꼭꼭 잠궈뒀던 눈물샘이 터져 1시간 내내 울었다.
그 눈물은 친구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지만 잘 익은 대봉처럼 살짝만 눌러도 터져버릴 듯한 내 마음 때문이었다.
그만큼 물컹하게 힘을 잃어간 내 마음에 친구의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지니오S 머신이 도착했다.
지금은 캡슐홀더와 함께 내 사무실 티테이블에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지니오S...
무뚝뚝하 친구녀석이 어떻게 이렇게 세심하게 준비했을까? 추가 아메리카노 캡슐과 함께 온 캡슐홀더 그리고 머그컵까지...
처음에는 어떻게 커피를 내려야 할 지 난감했으나 설명서를 굳이 볼 필요없이 사용방법은 간단했다.
물수저에 물을 채운 후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의 헤드를 위로 올린 후 캡슐을 끼운 후 캡슐에 나온 물양대로 물조절 다이얼을 돌려 맞춘 후 온음료/냉음료로 할 것인지 선택한 후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커피가 나온다.
왼쪽이 온음료/냉음료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고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커피가 나온다.
동그란 원은 돌리면 다이얼처럼 돌아가서 물조절이 가능하다.
나는 카푸치노 온음료... 캡슐에 있는 물양을 맞추면 진한 듯 하여 물양을 한단계 올려서 내렸다.
커피맛을 아직 잘 모르는 커린이지만 여느 카페의 커피의 풍미 이상이다.
매번 마실 때마다 동익이 얼굴이 떠오른다. 최근 손가락이 골절되었다고 하는데... 걱정이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머신....
너때문에 커린이 탈출하겠다! 고맙다. 익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