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을 봤던 사람이라면 이번 일본애니도 많이 기대했을 것이다.
전체적인 평은 기대만큼은 아니라지만 난 나쁘지 않았다.
물론 여전히 신카이마코토의 '너의 이름은'이 최고로 꼽지만...
날씨가 종교, 미신에 의해 규정되는 시대에서는 나라마다 많은 설화가 있었다.
날씨와 전설 같은 이야기로부터 이 순수한 사랑이야기는 시작된다.
16살의 소년의 '호다카'는 뭔가 모를 동경으로 시작된 가출과 도쿄 정착에서 동생과 함께 생활하는 소녀 가장'히나'를 만나게 된다.
히나는 '하레온나'로 날씨를 개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날씨의 아이이다.
그 둘은 의기투합하여 맑은 날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맑은 날을 선물해 주는 사업 아이템으로 동업을 시작한다.
그러다 서로를 향한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하레온나인 히나의 운명은 자신을 재물로 바쳐야 평온한 날씨가 유지된다는 것...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호다카는 결국은 히나를 구출하지만... 기온 이상 변화로....3년 동안 비가 와 도쿄는 물에 잠기게 된다.
다수를 위해서 개인을 희생하는 것이 일본의 국민성이라면, 참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다.
"
이 세상이 이렇게 된 것은 그 누구의 탓도 아냐.
처음부터 바다였으니 원래대로 돌아간 것인지? 아니면 세상은 원래 미쳐 있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이렇게 자위하지만 호다카, 히나 뿐만 아니라 편집장 스가, 여직원 나츠미, 히나의 동생 카지는 알고 있다.
그 둘...철저한 소수를 위해서 날씨...아니 세계의 균형을 바꾸었다는 것을....
다수를 위해서 그들이 희생될 이유는 없다는 자위로 바꼈지만....
"우리들은 괜찮다."
많은 사람들이 변해버린 날씨로 피해를 보지만 그 뿐이다.
개인의 희생(히나를 재물로 얻어진 맑은 날씨...평범한 일상)으로 인해 얻어진 행복을 철저하게 모르고 그 행복을 느꼈던 다수라면 그 행복을 앗아가더라도 모를테니 말이다.
날씨의 아이에서 철저하게 다수 중에 하나인 나는 이 평범하지 못한...아니 불편한 일상이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다소 불편해질 수 있다.
하지만 한사람의 극단적인 희생을 요구하고 그로 인해 주위사람이 슬프다면...
까짓것 매일 오는 비도 감수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해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할 권리가 나는 있을까!?
아니...어쩌면 그 개인의 희생으로 얻어진 행복, 희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얻어지는 불행....
둘 다....모르는 것이 약일 수 있다.
그러니 가슴에 한켠에라도 미안해 할 필요 없다.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가 당신의 우리의 행복이 불편합니까?
라고 묻는 것 같다.
너희 둘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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