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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2 거제동 식당... 너무나 아쉬웠던 황금식당
나는 점심은 밖에서 먹는 직장인이다.
그리고 1인 사업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혼밥을 할 때가 많다.
나는 다 맛있게 먹는다.
그래서 맛과 양보다 친절한 집이 좋다.
거제동 맛집을 탐방하면서 나름의 철칙은 한참 바쁜 시간을 피해서 오후 1시 정도에 식당에 가는 것이다.
1인 테이블이 없는 식당이 대부분이라 한참 매출을 올려야 하는 점심 시간에 4인 테이블을 쓰는 것은
나로서는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사업자의 마음은 사업자가 안다.
그래서 오후 1시가 되어서 거제동 새로운 식당을 찾아나섰다.
안 가봤지만 평소 지나친 곳이라 간 식당이 황금식당이었다.
테이블은 식사를 마친 손님과 이제 막 드시는 손님으로 자리가 없었다.
곧 오후 1시인지라 다 드신 손님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내가 들어서자마자 "혹시 식사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다.
그리고 마침 한 테이블이 비어서 손님이 나가면서 "여기 앉으면 되겠네."하면서 계산을 마치고 나가셨다.
"저기에 앉을까요?" 라고 물으니 나를 보지도 않고 짜증 섞인 얼굴로 "혼자는 안되요!"라고 말했다.
손님들은 이쪽을 바라보고 난 너무나 민망했다. 오피스 점심시간이 끝나는 오후 1시에 뻔히 테이블이 비어있는 것도 봤는데...
무엇보다도 손님인데 거지취급 받은 것 같아 속상했다.
"죄송한데 곧 손님이 빠지니 조금 있다가 와주실래요?"라고 말했다면 어땠을까!
혼밥러의 설움!! 아니 거제동 식당에서 처음 만나는 푸대접이었다.
이제는 다시는 갈 일이 없는 황금식당~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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