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과 유지태의 연기 케미가 돋보였던 영화 돈!
돈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많았다.

하지만 주식 딜러와 작전세력의 결탁과 함께 보여주는 돈의 힘, 돈과 관련된 욕망을 다룬 영화는
흔치 않았던 것 같다.
유지태가 연기한 번호표 역은 과거 그가 '꾼'에서의 연기가 묘하게 오버랩된다.
머리 좋은 전략에 뒷통수를 맞아 마자믹에 연행되는 것도 닮았다.

돈은 수단이다.
돈 자체는 재화와 서비스를 바꾸는 교환물에 불과하다.
하지만 돈이 많으면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개인 및 개인을 둘러싼 관계는 한정적인 재화와 서비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더 가지려고 한다.
한정적인 재화와 용역을 독점하게 만드는 돈은 어느새 거대한 권력으로 변모한다.
수단에 불과했던 돈이 힘을 얻게 되면 그 힘을 얻으려는 사람들과의 경쟁이 생긴다.
정상과 비정상적인 욕망이 어우러져 한판 사회는 굴러간다.
주인공 이외에 비정상적인

욕망의 늪에 빠진 사람들의 반란이 죽음으로 귀결되었지만 흐뭇했다.
정반합의 균형이 어느정도 이루어져야 이 암담한 현실에서 영화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돈...욕망의 폭주기관차를 세울 수 있는 용기는 우리는 가지고 있을까... 자문하게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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