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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5 사찰에서 명절 차례 제사 지내기... 비용, 절차, 소요시간
- 2019.02.12 절에서 설, 추석 명절 차례 지내기
이번 설 명절도 사찰에서 차례를 지냈다. 기제사 및 명절 차례를 재작년 가을부터 지냈으니 어느새 만 2년 차다.
사찰에서 제사를 올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첫째, 1인가정이 늘었다. 혼자 사는데 차례 제사를 지내는 것이 번거롭다.
둘째, 부모님의 고령화, 고부 갈등 등으로 더이상 집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힘든 경우일 것이다.
어머니는 애시당초 더 힘에 부치기 전에 제사를 사찰에 올렸다. 솔직히 결혼한 자식과 며느리가 먼저 제안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먼저 말씀을 하셨다.
사찰에서 명절 차례는 간소하다.
소요시간 및 절차
필자가 가는 화자시의 경우에는 설날 당일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10시 40분에 끝난다.
스님의 염불이 끝난 후 각자의 신위 또는 영정사진 앞에 제를 올리고 절을 하는 것으로 끝난다.
비용
비용의 경우에는 대가족이든지 1인가족이든지 10만원 정도 든다.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 비용에 비해서는 무지 저렴하다. 하지만 끝난 후 음식을 가지고 갈 수 없고 각자 나눠 먹는다.
설 명절에는 떡국이 나온다. 추석에는 비빔밥을 먹었다.
사찰에서 기르는 개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거리다가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꼬리를 흔들면서 털썩 주저않는다.
왠지 삼라만상을 깨운친 얼굴로 지긋이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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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에 절에서 차례를 지냈을 때는 되게 어색했다.
우리 가족들만 모여서 차례를 지내다가
다른 가족들과 어울려 합동 차례를 지내는 것이 뭔가 모르게 불편했다.
하지만 설, 추석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고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많고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도 굳이 차례를 지내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의 경우에는 차례상을 준비하기가 점점 힘든 나이가 되 버린 어머니가 선언해 버린 것이 절에서 차례를 지내는 이유가 되었다.
작은 사찰에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법당에 모여서 스님이 염불을 외기 시작하면 견건한 자세로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
30~40분 정도의 염불이 끝나면 모였던 가족들은 절에 모셨던 영정에게 절을 하고 끝난다.
차례에 대한 모든 노고를 절에서 대신하는 대가로 각 가정 당 10만 원 정도 절에 지급하는 것 같다.
그리고 절에서 준비한 떡국을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먹는다.
어릴 때 추석, 설 명절에 대한 추억은 풍성함이었다. 그리고 넉넉함이었다.
어른이 되고나니 당시 받았던 풍성함과 넉넉함을 조금씩 덜어서
나눠 주기가 바쁘다.
설 지나고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는데 이래저래 나이 먹기 싫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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