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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5 진해 보타닉뮤지엄...야생화에 둘러싸여 힐링하기
보타닉 뮤지엄... 나처럼 영어와 오랫동안 담을 쌓았던 사람은 이 말이 생경할 수 있다.
보타닉의 스펠링은 Botanik이다.
영어인 줄 알았는데 독어... 의미는 첫번째가 식물학, 두번째가 자연, 돌과 산으로 되어 있다.
뮤지엄은 박물관이니 어떻게 보면 '식물 박물관'이라고 번역하면 될 듯 하다.
흔히 불리어지는 수목원이라고 해도 될 듯 하다.
하지만 이 곳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두번째 뜻이 더 잘 맞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식물을 통해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평일 3,000원, 주말 5,000원이다.
자동발매기로 입장권을 구입하여 출입할 때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그리고 경사도가 있고 계단이 많아 유머차가 보행하기 힘들다.
이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다. 휠체어 또는 유머차가 통행할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국공립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도 하다.
들어서자 갖가지 식물이 방문객을 반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여기 식물의 종류는 교목 160종, 관목 240종, 야생화 600여 종이 있다고 한다.
식물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진해 보타닉뮤지엄이기도 하다.
경사에 맞게 식물과 어울러지는 조경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보타닉뮤지엄을 완벽하게 해주는 것은 천혜의 자연이다.
뒤에는 웅장한 천자봉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앞에는 진해 앞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이곳이다.
고풍스러운 담벼락 사이에 수많은 녹색을 보니 눈과 마음이 힐링된다.
천천히 걸으며 심호흡을 크게 하니 머리까지 맑아진다.
진해 보타닉뮤지엄은 생긴 지 2년도 되지 않았지만 어느새 진해의 명소로 자리잡은 듯 하다. 가족 단위 상춘객들과 멋진 풍경을 담으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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