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펌'이라고 하지만 우리 때는 핑클이나 웨이브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던 것 같다.
그리고 발음하기 편하게 '파마'라고 또박또박 말했지만 요즘에는 '펌'이라고 한다.
필자의 사무실 근처의 사직동 사무실인데 여러 이벤트를 하는 모양이다. 절친
이정도로 파마(펌)은 나에겐 먼나라 이야기였다.
하지만 최근 거의 20년 만에 파마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좀 지나면 못할 것 같아 한가한 5월 1일 동네 미용실로 향했다. 남성 펌은 유명한 곳에서 해야 한다는데...
첫도전인 만큼 힘을 빼고(기대를 없애고) 플랜카드에 펌, 염색 30,000원으로 쓰여진 곳으로 무조건 입장!
2층인데 생각보다 넓었다.
남성전문 컷 미용실에 익숙한 나에겐 색다른 경험! 카운터에 원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있고 찾으시는 선생이 있는 지 묻는다.
처음 왔다고 하니... 20대 젊은 남성 미용사를 부른다.
"김선생... 여기 SP 한 분!"
SP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첫손님을 칭하는 말인 듯 했다.
10분 정도 대기석에 기다리니 해당 선생이 와서 지정석에 앉힌다.
어떤 스타일을 원하냐고 하니... 나름 공부했던 가리마펌, 댄디펌, 네츄럴웨이브 등 써먹어야지 했지만..ㅠㅠ
초짜답게 한 마디했다. "아저씨처럼 안 보이게...너무 볶지 마시구요"
씩 웃으면서 예쁘게 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내리는 펌보다는 머리가 짧고 이마가 보이는 것이 잘 어울릴 듯 하니 올리는 편이 낫겠다고 한다.
역시 초짜답게 "알아서 예쁘게 해주세요! ;;;"
섬세하게 머리를 감는데 솔직히 대접받는 느낌은 들었다. 일반 남성 컷 전문점은 조금 투박하긴 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여성 손님 이상으로 남자 손님, 어린이 손님이 많았다.
감고 나서 열을 내는 기계에 꾸벅꾸벅 졸고 있으니 어느새 1시간 경과!
어색하고 낯선 시간이 지나가니 어느새 중화제를 골고루 뿌려주고 또 10분 지나니 샴프를 한다.
오랜만에 누군가의 손에 오롯이 내 머리를 맡겼다. 생각보다 시원했다.
그리고 나서 투블럭을 마무리짓고 끝!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비용은 33,000원!
첨에는 무지 어색했다. 그리고 느끼한 아저씨 삘이 난다.
'역시 난 파마하고는 거리가 멀어..."
라고 생각하고 다음날 가리마도 안 타고 머리 감고 대충 툴툴 털고 나오니 그런대로 나쁘지 않다.
자기 만족인지 모르겠지만....ㅎ
참 여기가 궁금해 하실 분이 있을까 봐 여긴 사직동 '해리 해어'이다.
참 3번 디자이너에게 맡겼다. 3번 디자이너 및 '해리 해어'하고는 아무런 이해관계는 없다.
그저 우연히 들렸던 곳일 뿐... 초짜이긴 하지만 가격대비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아서 글을 올리는 것이고....
참! 소개 받으신 분에게 30% D/C 할인 혜택이 있으니 정말 아끼고 싶다면 필자에게 연락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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