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의 선산김치곱창... 어머 이집은 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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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전을 둘러보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길에 구미에 들러서 이틀밤을 보내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급하게 저녁 메뉴를 알아보는 중에 레이더에 포착된 경북 상주의 맛집이라 불리는 선산김치곱창이다. 



지도 검색을 해 보니 선산김치전골로 

 경북 김천, 대구, 창원 등에서도 상호가 보인다. 


체인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외관은 그저 오래된 단골 음식점 분위기이다. 





김치와 곱창의 조합... 이건 모 아니면 도다. 정말 맛있거나 이도 저도 아니거나...


거진 동네 단골손님인 듯 싶었다. 나이 많은 아저씨, 아줌마 사이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들도 보인다. 


남녀노소를 사로잡는 나름 경북 상주의 맛집인 듯 싶었다. 선택 잘 했다.  



손님이 무지 붐벼서 가격도 쪼까~ 있을 듯 싶었는데 생각보다 착한 가격이다. 곱창 1인분에 7,000 원! 그리고 육수와 김치 무한리필!!


처음 나왔을 때 비주얼은 그다지 땡기지 않았으나...


그리고 김치! 마치 김장김치 같이 생겼는데 맛도 갓 만든 김장김치 같다. 

이것을 끓기 시작하면 가위로 적당히 잘라서 넣는다.  



그리고 앞으로 30분 이상 더 끓여야 한다. 한여름에도 뜨거운 불판의 열기를 무릎쓰고 뜨끈뜨끈한 김치곱창을 먹는다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맛이 보장되기 때문이리라...


곱창이 들어간 육수 그리고 김치! 왠지 단촐해 보이지만 그 맛의 파급력은 엄청났다. 


하지만...


참 곱창이 익을 때까지 무지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그 동안 많은 육수가 다시 리필된다. 


손님 회전률이 높여야 매출이 올라갈텐데 고집스럽게 태평스러운 주인장의 우직함이 이렇게 깊은 맛을 내나 보다. 


바쁜 도심에서 점심으로 먹기에는 1시간이 부족한 만큼 오랫동안 끓여야 하고 오랫동안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뜨거운 전골을 후후 불어가면서 먹어야 하고 남은 육수로 만든 볶음밥도 후후 불어가면서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과식하게 된다. 가격에 비하여 양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맛있었다. 


김치의 양념이 곱창과 육수에 어우러져서 부드러우면서 매콤한 맛을 만들어 냈다. 


여기저기 테이블에서 부글부글 김치곱창이 끓기 시작한다. 

엄밀히 말하면 곱창전골 요리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육수가 닳아지면 어느새 친절한 이모님들이 말도 안했는데 기가 막힌 타이밍에 육수를 보충해 주고 김치도 리필해 준다. 


곱창에 친절이 들어가니 맛이 배가되었다. 

 


최근 소식하는 나도 이 날만큼은 허리띠 풀고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김가루 듬뿍 들어가고 장시간 진액만 남은 육수로 만든 볶음밥!


진짜 반찬이 필요가 없었다. 


선산김치곱창


경북 상주를 지나칠 일 있으면 반드시 들려야 할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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