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국토종주 자전거 라이딩... 1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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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시간과 극심한 전쟁 한 판을 벌리고 있는 듯 하다. 

의미 없는 시간은 없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은 의미가 없다. 

 

섬진강 국토종주 라이딩...

 

자전거 라이딩 하듯이 천천히 가는 시간은 어느새 종주 이후 KTX를 탄 듯 빠르게 흘러간다. 

아쉽고 야속하다. 

과거에는 1월이 지나면 새로운 연도에 적응했다. 

 

하지만 지금은 5월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도 2021이라는 숫자에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4월 9~10일에 다녀왔던 섬진강 국토종주는 아마도 나의 2021이란 숫자에 강력하게 각인될 듯 하다. 

 

 

 

1박 2일... 일상 속에서는 그리 짧은 시간인데 자전거 여행에서는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늦잠을 반납했지만 10시 반에 도착한 전주한옥마을은 처음 갔다. 

 

관광객이 뜸했던 평일... 근무와 맞바꾼 달콤한 땡땡이! 

 

 

 

 

그리고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다시 강진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했던 버스 안에서 설렘은 지금 생각해도 짜릿하다. 

다가올 풍경과 함께 할 라이딩! 

 

 

늘상 자유롭게 지낸다고 하지만 힘든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마음의 내상을 입는다. 

어쩌면 섬진강 라이딩은 나에게는 치유였나보다. 

 

 

페달을 돌리면서 느껴지는 숲 속의 전령들...

마치 수백년 동안 나를 기다린 듯이 다정하게 온몸을 어루만지는 위로!

그렇다. 이번 종주는 위로였다. 

 

그래서 위로받고 싶을 때마다 남은 사진으로 그 날의 감동을 다시 적어내리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스쳐지났던 흔적 중에 제일 좋았던 풍경이다. 

뭉개구름, 외로운 듯 서 있는 한 그루 나무와 섬진강! 

 

곡성 어느 모텔 인근의 허름한 식당에서 먹었던 제육백반! 

무심한 듯한 주인장과 식당일을 돕던 두 아들은 여전할까...

 

2일째 먹었던 재첩국 정식! 거의 아점이었지만.... 허기가 반찬이었던 아침식사!!

 

그렇게 짧지만 소중한 기억조각으로 나의 섬진강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은 나의 4월을 가득 채워버렸다. 

 

섬진강에 손을 담구고 한참을 바라보도 돌아오는 길에 나의 발자국! 

 

그리고 광양을 가득 채웠던 유채꽃!! 

 

아! 너무 좋았던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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