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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4 치매를 다룬 영화....카시오페아
- 2018.10.14 영화 너의 결혼식...상처 받은 사람을 어디까지 감쌀 수 있을까
알츠하이머...우리가 쉽게 아는 치매...
몸에 암이 있다면 마음의 암이 치매가 아닐까 생각한다.
암세포가 퍼지면서 장기 하나하나 무너지듯이 치매는 우리의 마음, 정신을 조금씩 파괴시킨다.
우리는 기억으로 존재한다.
만약 우리의 기억이 10분이라면 10분 동안 살아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카세오페아...
그 옛날에 나침반도 없던 시절에 길을 잃었을 때 북극성을 찾아서 방향을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북극성을 찾기 위해서 먼제 카시오페아를 찾아야 한다.
길 잃은 사람의 길을 찾아주듯이 기억을 잃어가는 사람에게 카시오페아는 무엇일까?
안성기가 아버지 역할을 맡았고 서현진이 치매에 걸린 딸의 역을 맡았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치매는 배역이 바꼈다고 생각이 든다.
영화 끝마무리에서 가족의 품에 돌아간 서현진을 볼 수 있지만...
과연 가족의 품이 카시오페아가 될 수 있을까....
훈훈한 마무리지만 안타까움이 더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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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라면 축복을 해줘야 하겠지만
그 당사자가 과거 자산의 연인이었거나 부부였다면 남겨진 사람은 어떤 마음이 들까?
우리는 노래와 영화보다 더 많이 이런 경험을 한다.
우리는 누군가와 사랑했고 이별을 경험했다면 헤어진 연인은 또 누군가를 사랑하고 결혼까지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다지 평정심을 잃지 않은 것은 너의 결혼식을 직접 들어야 하는 고통은
너의 결혼식 속의 환승희는 상처가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구애하는 한 황우연은 그녀와의 손을 놓치 않는다.
단지 영화에서는 코믹하게 그려진 황우연의 이면에는 얼마나 큰 고통이 있을까!
다가가면 다시 떠나가는 연인을 보면서 수많은 밤을 지새웠는지 너의 결혼식이라는 영화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 불면의 밤을 지새워 쟁취한 사랑에게 단 한 순간 푸념을 했던 그에게 헤어짐과 청첩장은 너무 가혹하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교무실에서 최초 찰나의 3초는 분명 사랑이 시작하는 타이밍이었다면 단 한 순간도 우연은 그 타이밍을 놓친 적이 없었다.
하물며 그에게 사랑스러운 연인이 있었지만...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과감하게 시계를 거꾸로 돌려서라도 타이밍을 맞춘다.
잔인하게도 번번히 그 타이밍은 승희로 인해 무산되지만...
나는 이런 생각을 해 봤다.
과연 영혼에 큰 구멍이 난 연인을 상대편은 완전히 껴안을 수 있을까!?
깨지기 쉬운 유리잔을 조심스럽게 부여잡고 살아갈 수 있을까?
어쩌면 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둘의 헤어짐에서 이젠 더 이상 우연은 상처받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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