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네 방울/하루 감성'에 해당되는 글 343건

  1. 2018.08.29 전라도 사투리 '인역'이란 말 아세요
  2. 2018.08.28 부산에서 전망 좋은 지하철은 단언코 구포역
  3. 2018.08.26 걱정에 대하여
  4. 2018.08.25 부산 사직동 맛집...여전히 있어줘서 고마운 동태탕 동해양푼이
  5. 2018.08.20 부산진구 당감동 가족외식 고깃집 하얀농원 솔직 후기...맛은 좋았으나 양이 적다!
  6. 2018.08.16 부산에서 태국 음식점 쏘이472에서 먹었던 똠양꿍
  7. 2018.08.16 부산 날씨... 하늘에 구멍난 듯 소나기
  8. 2018.08.11 정말 맛있게 먹었던 부산 동래 송담추어탕
  9. 2018.08.01 고딩 학예전 설렘 추억 하나 소환
  10. 2018.07.30 오늘도 기다리는 남성 컷 전문 옛로우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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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사투리 '인역'이란 말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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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짝꿍이라 이야기하다가 평소 듣지 못한 말이 나왔다. 


아마도 가끔 나왔던 단어 같은데 어제는 선명하게 들렸다. 


처음에는 '인혁'이란 말이 하는 줄 알았다. 


갑자기 생뚱맞게 나왔던 이 단어의 정체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깊이 생각안해 봤는데 '자기'라는 말인 듯 한데 엄마가 자주 쓰는 말이라서..."


급하게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자기'의 전라도 사투리였다. 두번째 뜻은 당신, 당신 자신이란 뜻, 특히 노부부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란다. 


젏은 사람의 '자기'에 해당하는 말! 


오~ 전라도 사투리에 이런 귀여운 말이었구나. 나만 몰랐나? 


주위에 탐문해 보니 


국어 샘인 누나는 알고 있었고 


스마트 섭은 몰랐고 


봉오는 알고 있었다.


 언제 전라도 처형댁에 가서 한 번 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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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전망 좋은 지하철은 단언코 구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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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북구청으로 갈 때 난 일부러 지하철은 타고 간다.

 

옛날 사람들은 지하철이라고 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가다가 환승하기 위해서 내리는 구포역의 전망은

 

과히 부산에서 최고로 전망 좋은 지하철이라고 할 만 하다.

 

특히 오늘은 날씨마저 구름이 가득하여 잔뜩 화난 낙동강을 만날 수 있다.

 

덕천역을 지나면 환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출처: 네이버 이미지

 

 

여기는 지하철을 내렸을 때 보이는 풍경이다.

 

 

풍광이 워낙 뛰어나서 따로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다.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그윽한 눈빛으로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멀리 오른쪽에는 남해고속도로를 이어주는 구포낙동강교가 있고 

 

그 뒤로는 김해, 부산을 이어주는 대동화명대교가 보인다.  

 

 

하지만 주위에 대규모 아파트, 상권이 없어서 내릴 일이 없을지 모른다.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가다가 시간이 좀 남을 때,

때마침 구포역을 지나갈 때는 살포시 내려서

멋진 전망을 가슴에 담아가도 좋겠다.

 

 

저기 보이는 곳이 구포대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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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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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먼저 걱정은 무엇인가?

마음이 불안하여 신경을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이 불안한 이유는 우리가 사는 인생이 확실한 것은 없고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기지도 않은 나쁜 것을 미리 마음 앞으로 세우니 마음이 쓰인다. 




걱정을 하는 이유


우리의 삶의 재량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삶의 재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규격화되어 있는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시각각 삶이 변하는 것은 어쩌면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망망대해에서 돛단배에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과 강도가 같다면 모든 배는 동시에 항구에 도착한다. 이 얼마나 재미없는 인생인가!?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서 인생은 즐겁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스러울 때 이 걱정을 할 권리를 포기한 채 정답을 원한다. 


막상 그 정답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면 그 정답대로 살 자신이 있을까! 그건 자신이 아닌 삶이다.  


수십억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 내 짧은 일생으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삶 대로 산다는 것은 진심 우울한 삶이다. 


정답대로 사는 삶은 걱정이 없을 수 있지만 선택이 없는 삶이다. 

정답을 모르는 우리는 필연적으로 걱정이란 놈과 떨어질 수 없다. 


하지만 걱정과는 적당한 밀당이 필요하다. 

불확실함의 끝이 항상 우울한 결말로 끝날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 

그리고 걱정 없는 초긍정주의는 미래를 계획하는 힘을 소멸시킨다.  


내가 최근에 읽었던 글귀다. 


서명은  '독서 감성'에서 이전에 소개했던 명진스님의 책이다. 






설령 현실이 걱정대로 되어도 결코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완벽하지 않다.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하면 다듬어지고 만들어져 가는 우리는 인간이다. 


멋진 선택을 하기 위해서 걱정을 하는 것이다. 걱정 때문에 선택을 못하는 삶은 결국은 타인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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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동 맛집...여전히 있어줘서 고마운 동태탕 동해양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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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동에 매주 토요일마다 가는 맛집이 있다. 


부산 사직동 나만의 맛집... 동태탕 전문 동해양푼이


매일 육고기가 익숙한 나의 오장을 힐링시켜주기 위해서 


토요일 오전 근무 후에는 왠만하면 육고기가 아닌 식단으로 먹으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해양푼이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우리 사무실에서는 도보로 15분 거리라 조금 먼 편이지만 동태탕의 칼칼한 맛이 땡겨 한 달에 3~4번은 가는 편이다. 


최근 가격이 1,000 원 올랐나 보다. 


이젠 8,000 원이다. 착한 가격도 한 몫 했는데 아쉽게 됐다.


 




조금 늦은 토요일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다가 손님이 많이 빠져나갔다. 


혼자 먹을 때는 일부러 30분 정도 늦게 간다. 그래야 조금 느긋하게 동태탕을 즐길 수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간판이 바뀌는 부산 사직동에서 아직도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동태탕 이외에도 대구뽈찜, 대구탕 등의 요리도 있지만 역시나 점심에는 칼칼한 동태탕이 참 좋다. 



반찬이 나왔다. 난 동해양푼이의 이 달걀후라이를 사랑한다. 그리고 집에서나 먹는 구운김도 참 좋다. 


그런데 오늘은 김치가 왠 두 접시? 아무래도 식당 아줌마가 실수를 한 것 같다. 보통은 어묵 반찬이 나오는데...


소심해서 물어보지 못했다. 




1인분의 동태탕이다. 탱글탱글한 동태가 두 토막이 들어가 있다. 


술 마신 후 해장에도 좋다. 


사직동에서 사무실을 오픈한 지 4년 차... 여전히 남아줘서 고마운 사직동 맛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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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당감동 가족외식 고깃집 하얀농원 솔직 후기...맛은 좋았으나 양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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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고깃집이다. 부산 당감동에는 가족 단위의 대형 외식업체가 많이 없다. 


그 중에 오래된 고깃집이라면 2009년 12월 경에 영업을 시작하고 

부산진구 당감동에 위치한 하얀농원일 것이다. 


근처에 있지만 처음 갔다. 경남 하동에 가족들과 다녀왔다가 백양터널을 나오면서 가게 되었다.


당감동에서는 꽤 큰 고깃집이다. 한우부터 돼지고기를 파는 곳이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차장은 꽤 넓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군침 도는 돼지갈비 냄새가 가득했다. 


우리도 돼지갈비(돼지양념)를 먹기로 했다. 1인분 9,000 원이다. 


생삼겹이 500원이 더 비싼 9,500 원이다. 양은 돼지양념이 더 많다. 


아마도 고기의 신선도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양념값이 더 들어갈 듯 한데도 더 싼 이유는 아마도 고기의 신선도 때문일 것이다. 


예민한 손님에게도 돼지양념은 고기의 신선도를 양념으로 속일 수 있지만 생삼겹은 속일 수 없다. 


우리는 고기의 질은 좋다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향에 민감한 김 여사도 괜찮다고 했다. 


가족 외식 고깃집 답게 아이들 놀이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밑반찬은 그저 그랬다. 백김치가 더 세콤했으면 좋으련만 파절이도 조금 밍밍한 느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유독 양이 적은 느낌이란 것! 


배가 부른 상태의 다섯 사람이 가서 돼지양념을 시켰는데 양에 차지 않았다. 


배 고픈 상태에 가게 된다면 3인분 이상 먹어야 그나마 먹었다고 할 만큼 양은 안습이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서비스는 굼뜨다. 처음에는 테이블에 있는 호출벨이 고장난 듯 했다. 


부산진구 당감동 가족외식 고깃집 하얀농원 솔직 후기


# 맛         ★★★★☆

# 양         ★★☆☆☆

# 서비스   ★★☆☆☆

# 접근성   ★☆☆☆☆


☞ 총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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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태국 음식점 쏘이472에서 먹었던 똠양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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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읍 연지동에 어린이대공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태국 음식점!


실로 오랜만에 갔다. 


이국적인 음식을 즐기려면 쏘이472는 어떨까!




조금 늦은 시간이라 손님은 조금 한산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태국인처럼 보이는 외국인들이 가족들이 함께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3인 이상이면 쏘이세트도 좋을 듯 하다.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으니 더할나위 없다. 


남프리파오 까이라는 태국식 치킨 요리와 똠양꿍 소형 세트를 시켰다. 


똠양꿍은 호주 연수 시절 태국인이 직접 만들어 준 음식이라 나에게는 추억 어린 음식이기도 하다. 



저기 보이는 남녀가 태국인으로 보이는 외국인이다. 태국인이 고향 음식이 그리워 먹으러 왔다면 일단 쏘이472의 음식맛은 합격 점수를 줘야 할 것 같다. 



밑반찬은 달랑 하나다. 아쉬운 부분! 


이 요리가 '남프리파오 까이'라는 치킨 요리이다. 조금 맵고 독특한 태국식 향신료를 느낄 수 있다. 쓱싹쓱싹 비벼 먹으면 간이 맞다. 


그리고 추억의 '똠양꿈'이다. 

약식 똠양꿍이라 새우와 버섯만 들어 있다. 


태국 음식 특유의 매운 맛과 세콤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사리로 생쌀국수를 시키면 딱 좋다. 


부산에서 태국 음식점에 가고 싶으면 쏘이472을 이용해 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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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날씨... 하늘에 구멍난 듯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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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를 식혀줄 소나기가 무지 온다.

덕분에 부산 온도 27도!


빗소리가 차소리보다 크게 들린다.

 
찔끔찔끔 오더니 진짜 비 다운 비다.

갑자기 여름 휴가 때 놓친 계곡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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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게 먹었던 부산 동래 송담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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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이 체인점이라는 것을 먹고나서 리뷰를 올리려고 할 때 알았다. 


이렇게 맛있는 추어탕 전문점을 이제야 알았을까?


체인점이라면 눈에 많이 띄었을텐데 점포수가 많이 없어서 그런가!?


여하튼 나의 입맛에 딱 맞았다. 


원래 남원식 추어탕을 좋아하는데 이 집에서 먹고나서 오리지널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일단 내가 가본 곳은 롯데 동래백화점 인근의 송담 추어탕이다. 



주차가 조금 까다로웠으나 늦은 점심이지만 꽤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곳의 이름 송담추어탕 이외에도 각종 미꾸라지 요리가 있는 것 같았다. 


보통 송담추어탕과 추어고추군만두를 많이 시키시는 듯...



먼저 나오는 밑반찬을 먹어보면 이 식당의 메인 메뉴의 맛을 가늠할 수 있다. 


솔직히 하나도 버릴 것이 없었다. 짜거나 맵거나 해서 젓가락이 가는 것이 정해져 있는데 골고루 손이 가게 맛났다. 


특히 달짝지근하면서 풍미가 있는 콩나물 무침은 일품이었다. 여긴 셀프 서비스인데 콩나물만 세번 갖다 먹었다. 



그리고 나온 추어탕! 담백하지만 결코 가볍지가 않고 걸죽하지만 결코 무겁지가 않은 맛이었다. 


숙취 해장국으로도 안성맞춤일 듯 싶었다. 


진짜 맛난 집 아니면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운데 이곳은 진심 맛났다. 


롯데 동래백화점을 이용하시다가 출출하면 이용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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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학예전 설렘 추억 하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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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이라는 딱지를 뗀 지가 까마득하다. 


공부에 딱히 취미가 없던 나는 당시 '야자'가 고역이었다. 


똑같은 자세로 공부를 하던지 안 하던지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한다. 


강한 목적의식에 적성도 맞는 친구야 그 시간이 나쁘지 않았겠지만 나 같은 어중간한 학생들에겐 야자는 말 그대로 킬링 타임이었다. 


나의 고2가 그렇게 소심하게 지나갈 무렵 처음으로 갔던 여고 학예전!


지금도 '학예전'이라는 것을 하려나 알 수 없지만 그때에는 합법적이고 공식적으로 여고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지금이야 남녀공학 고등학교가 많고 가끔 팔짱 끼고 걷는 남녀 중고딩을 만날 수 있지만 그때는 이성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불량학생들이나 가능한 이야기였다. 


한참 이성의 궁금증에 목말라 하던 시절! 들어섰던 여고! 




부산중앙여고였다. 


첫날에 학생들로 넘쳐난 교실마다 다채로운 행사에 신기해 한다. 


"이것도 해보세요!"


나와 비슷한 또래의 여학생이 말 걸어오는 것도 싫지 않았지만 숫기가 없어 얼굴만 홍당무가 되어 빠른 걸음으로 나와 비슷한 성향의 친구들과 총총걸음으로 지나갔다. 



그러다 딱 걸음이 멈춘 것은 향기 때문이었다. 


계피향이 섞인 듯한 한옥에서나 어울릴 듯한 전통차의 향기! 


그리고 한복을 입었던 여학생 무리 속에 환한 미소가 눈부셨던 한 소녀! 


시음을 해보라고 권했지만 너무나 부끄러워 귀까지 빨개졌다. 


이런 내 모습이 재미있는지 그저 웃기만 했던 소녀!


나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거기를 오래 있지 못했다. 


같이 간 친구들과 거기를 벗어나서 여기저기 학예제를 둘러보아도 나는 집중하지 못했다. 


테스토스테론이 한참 왕성했던 당시 나는 수많은 여성을 보며 곁눈질을 했지만 그녀만큼 내 심장을 두근거린 여성은 없었다. 


그날밤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방과 후 난 다시 부산 중앙여고로 갔었다. 친구도 없이...


그저 그 소녀가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또 오셨네요!


역시나 밝게 웃던 그녀! 하지만 나를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어설펐고 소심했던 나! 

그렇게 난 그녀를 추억 속에 묻어버렸다. 




가끔 고딩 학예전을 회상하면 떠오르는 향기가 있다.


계피향 가득했던 어느 여고 교실과 미소가 눈부셨던 한 소녀!


어느새 40대가 된 소녀! 잘 살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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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기다리는 남성 컷 전문 옛로우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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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동에 사무실 온 지 4년 만에 마음에 쏙 들게 깍아주는 남성 컷 전문점 발견!

체인점도 아닌데 항상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여기 사장님은 사직동에서만 10년 이상 일한 베테랑! 그래서 그런지 단골손님이 많고 기꺼이 1시간 정도는 기다린다.

근무시간에 나와 오후 4시경이면 대기 손님이 없겠지 생각한 것은 오산이다.

4명이 더 있다.


남성 컷 만족도가 높으니 손님들이 배신을 하지 않는다.

상호가 '옛로우엉클' 에 걸맞게 사장님의 헤어칼라는 옛로우다.

헤어컷 하고 퇴근해야 하는 각이다.

휴~도대체 언제 가야 안 기다리나!

다음에는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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