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네 방울/여행 감성'에 해당되는 글 78건

  1. 2020.08.17 거제시장 금성녹두삼계탕... 녹두맛으 가득
  2. 2020.07.23 안동 당일여행... 안동간고등어, 안동찜닭
  3. 2020.07.22 라이딩의 진맛....이기대성당을 통해 오륙도 가는 길
  4. 2020.06.24 힘들지만 즐거웠던 밀양댐 자전거 라이딩
  5. 2020.06.09 안동댐까지 낙동강 종주 마무리!
  6. 2020.05.16 자전거 앞바퀴 분리하는 방법...초보자도 할 수 있다.
  7. 2020.05.08 갑자기 떠난 낙동강 국토종주... 아쉬운 실패 그래도 잘했다.
  8. 2019.08.09 용인 한국민속촌... 옛것 그대로!
  9. 2019.08.07 용인 와우정사... 불두와 와불로 이국적인 절
  10. 2019.04.02 청도와인터널, 미나리삼겹살, 운문사... 즐거운 청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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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금성녹두삼계탕... 녹두맛으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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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뒷편 거제시장에 위치하고 오래된 삼계탕 전문점이 있다. 

금성녹두삼계탕이라는 이름의 식당!

 

 

부산시청 뒷편 꽤 맛집이 몰려 있는 골목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오래된 삼계탕집이다. 

 

 

맛난 집으로 시간을 들여서라도 홍보를 해주고 싶다. 게다가 친절하기까지 하다면 사진을 곱게 담아와서 블로그를 하려고 노력한다. 

 

 

거제시장에 참 괜찮은 술집이 많지만 금성녹두삼계탕처럼 맛있는 삼계탕집은 찾기가 쉽지 않다. 

 

말복은 지났지만 삼계탕은 항상 진리! 

 

녹두까지 곁들여져 고소한 맛이 더했던 거제시장 금성녹두삼계탕이다. 

그리고 하얀 살도 쫄깃쫄깃! 식감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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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당일여행... 안동간고등어, 안동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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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가 어디일까!? 자연과 훌륭한 문화유산과 함께 유명한 먹거리가 가득한 안동이 아닐까!?

부산에서 3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안동은 당일여행도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안동을 처음 가는 일행이 있어 must-go place 와 must-eat food로 선택!

 

먼저 안동에서 꼭 가야할 곳은 역시나 하회마을이다. 고풍스러운 마을의 정경과 함께 빼어난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하회마을이다. 

과거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가 들리기도 했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마을이 하회마을이다. 

 

한옥마을도 참 좋지만 필자가 좋아하는 곳은 따로 있다. 

 

바로 마을 뒷편의 낙동강 강변이다. 강변 따라 있는 모래밭과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좋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이런 곳이라면 가족과 함께 살고 싶을 것 같다. 

 

 

그리고 하회마을 내 하회장터에서 먹었던 간고등어! 뼈까지 아삭아삭 씹히는 안동 명물이다. 

고등어의 진맛을 느낄 수 있는 안동간고등어! 가격은 1인분에 만원 정도 한다. 

 

6월 초 자전거 타고 안동에 도착했을 때 안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먹었던 간고등어 별로였는데 하회장터의 간고등어 정식을 먹을 만 하다. 

 

그리고 나도 난생 처음 가 본 도산서원! 여기서 안동이라면 반드시 들려야 할 핫플레이스이긴 하다. 

퇴계 이황 선생의 고명한 기운이 서려있는 도산서원!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이 생전에 건립된 곳은 아니라고 한다. 제자들이 그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며 건립했다고 한다. 

 

 

 

가파른 언덕을 깍아서 만든 이 곳의 경사는 생각보다 있다. 아래가 가장 높은 건물이려나...

처마 밑에 걸린 파란 하늘과 흘러가는 구름이 그때도 평화롭게 흘러갔으려나...

 

 

도산서원 주위경관도 감탄할 만한 경치를 자랑한다.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고목에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

 

안동 여행에서 두번째 빠질 수 없는 음식은 안동찜닭이다. 

여긴 안동시내에 있는 찜닭골목! 저마다 원조를 자랑하며 수십개의 찜닭 전문점이 몰려 있는 곳이다. 

 

 

중자 28000원, 대자는 4만원이 조금 넘는 것 같다. 

 

부산에서 안동 당일 여행을 가려면 

 

하회마을 - 하회장터 간고등어 - 도산서원 - 월영교 - 안동찜닭골목 안동찜닭

 

이 코스라 가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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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의 진맛....이기대성당을 통해 오륙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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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지인 중에 라이딩에 자신이 생기면 이기대성당 업힐을 가보라고 했다. 

그 말 때문에 간 것은 아니지만 묵묵히 가다보니 이기대성당을 만났다. 

 

광안리

 

광안리를 지나 용호동의 끝자락에서 만난 이기대 성당! 

드라이브를 위해 가는 사람은 많지만 라이딩은 부담스러운 업힐! 

자린이 딱지는 어느 정도 뗀 것 같으니... 도전! 

 

비 오는 업힐과 다운힐! 마치 인생길 같다. 

 

거의 업힐의 마지막에 만나는 순환도로 옆 임도에 주차를 시키고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었다. 

우중 라이딩... 딱 이맘때 즐길 수 있는 호사다. 시원하고 운동되고! 

 

이기대 성당 업힐을 만나고 몇번의 낙타형 업힐과 다운힐을 지나 오륙도에 도착했다. 해무가 자욱한 오륙도가 몽환적으로 보인다. 

 

날씨 대문에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통제!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선 통제가 없더라도 지나가기 힘들었을 듯 ㅎ;;

 

가자! 가자! 밀어내고 떨쳐내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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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즐거웠던 밀양댐 자전거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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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전거마니아들이 무조건 찍어야 하는 성지 같은 곳이 밀양댐이다.

자린이에서 이제 막 중수 이상의 자전거에 맛들인 사람이라면 밀양댐의 여정을 한번쯤 그려봤을 것이다.  

 

동호회 고수 선배들이 고바우를 줄지어 가는 모습을 감탄만 할쏘냐~

도전이 어렵다. 힘들면 끌바도 있고 즐기면서 목적지로 향해 가면 된다. 

아래는 가야진사! 

 

국종 자전거길을 벗어나 비장한 마음으로 밀양댐으로 가는 국도의 분기점 같은 곳이다. 

 

가야진사 인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흡사 경기도 두물머리 이상의 강과 산과 하늘이 한 폭의 그림이다. 

 

부산 연제구에서 밀양댐까지의 거리는 65킬로 정도이다. 초중반부는 그리 어렵지 않으나 역시나 밀양댐으로 향하는 업힐이 가장 두려운 구간이다. 

 

아마도 종반부 10킬로 이상에서 밀양댐까지의 모든 에너지의 70프로 이상이 소모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내골부터 다운힐이 펼쳐진다. 여기까지 힘내자. 하지만...

 

분기점에서 다시 업힐을 가야 하는데 배내골 업힐에 비하면 그리 두려운 수준은 아니다. 

그리고 경치에 취하다 보면 어느새 밀양댐 전망대가 나온다. 

 

 

부산에서 밀양댐까지 왠지 필모그래피를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느낌이다. 

동부산 탐방과 간절곶 이후에 시외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경주로 날아갈 생각이다. 

 

그리고 가을쯤 섬진강 종주길을 도전할 것이다. 그럼 올해 자전거 목표는 200% 달성하는 것이 된다. 

역시 좋아지만 결과물은 빨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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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까지 낙동강 종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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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5. 12;30 노포동역 시외버스 타고 출발하여 구미공단터미널 하차 후 라이딩으로 

여정 : 구미공단 - 칠곡보 - 구미보 - 낙담보 - 상주보 - 백양교 - 안동댐 - 안동시외버스터미널

 2020. 6. 6. 22: 30분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부산 사직동 지하철역에서 노포동 지하철역으로 이동 중! 

 

 

칠곡보에서 먹었던 첫식사! 편의점 도시락! 

 

가장 인상적이었던 풍경 중에 하나! 

 

8시 넘어서야 도착한 상주보 인증센터! 

 

그리고 처음 자 본 '게스트하우스'

 

백양교 인증센터에서! 

 

그리고 잘못 들어섰던 문경으로 가늘 길! 이 길을 통해서 장작 40킬로 이상을 더 달려야 했다. 그리고 4시간 정도 지체되었지만 결론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더 많은 경치를 가슴에 담을 수 있었으니! 

 

안동댐 가는 길에 만났던 중년 라이더와 식사! 여행 중에 만나는 낯선 인연! 다시 만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여행의 묘미!

드뎌 도차한 안동 물문화관 옆 인증센터! 이곳이 낙동강종주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월영교! 두번째 갔던 월영교!

 

왠지 앓던 이를 뺀 것 같은 후련함과 함께 밀려오는 성취감! 다음 여정은 섬진강 종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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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앞바퀴 분리하는 방법...초보자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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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전거는 앞바퀴 뿐만 아니라 뒷바퀴도 분리하기 쉽다. 다만 앞바퀴보다 뒷바퀴는 구동계가 있기 때문에 분리한 후 다시 원상복구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 왜 바퀴를 분리하는가?

바퀴가 펑크가 나는 경우 가장 많이 분리한다. 분리한 후 튜브를 교체한다. 

두번재는 자전거의 부피를 줄여서 짐칸에 실기 위함이다. 

둘 다 빈번하게 발생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앞바퀴 정도는 분리하는 방법을 미리 연습해 놓는 것이 좋다. 

먼저 분리하기에 앞서 자전거를 뒤집어서 자전거 안장이 바닥으로 가게 해야 분리하기 쉽다. 

 

앞바퀴를 보면 이런 레바가 있는데 이것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당겨서 일차로 풀어야 반대편에 있는 너트가 돌아간다. 

 

이게 바로 반대편에 있는 너트... 레바가 당겨지면 따로 공구 없이 손으로 돌리면 풀 수 있다. 

 

앞바퀴를 레버에 스틱이 쭉 연결되어 있다. 이것을 쑥 빼면 자전거 앞바퀴는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된다. 

 

아래가 완전히 분리된 모습이다. 

 

 

 

내친감에 뒷바퀴도 분리해 볼까 싶었는데 구동계도 함께 분리될까봐 그냥 초보자는 앞바퀴만 분리하는 걸로...

뒷바퀴도 앞바퀴의 요령과 같다. 다만 앞바퀴보다는 구동계가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섬세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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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난 낙동강 국토종주... 아쉬운 실패 그래도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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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연휴! 사실 연휴 첫날조차 내가 낙동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게 될 지 몰랐다. 

다만 이 연휴에 가면 업무에 지장 없이 좋겠다라는 생각만 했을 뿐이다. 

4월 30일 오전내내 늦잠을 자고 11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나 1시간을 뒹굴거리다 도저히 이렇게 보내선 안 될 것 같아 실천하기로 낙동강 국토종주였다. 

체력도 국토종주의 준비도 일정도 뭐 하나 준비된 것이 없었다. 그저 떠나는거다. 

꾸물거리다 또 시간은 지체된다. 

어머니의 화장대에서 일단 출발의 인증샷을 여러 지인들의 단톡방에 올렸다. 

나의 의지가 꺽일까봐 두려워서였다. 

 

늦은 출발인만큼 부지런히 가야 했다. 첫번째 인증샷은 을숙도 인증샷에 도착한 시간이 어느덧 3시가 넘었다. 

시작점이자 종점인 이 인증센타는 평안했다. 단지 국토종주를 막 마친 라이더들과 가볍게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이 뒤섞여 있었다. 

조금 더운 듯 했지만 자전거를 타면 바람이 인다. 그리고 내리막길에 땀이 식는다. 그래서 초여름까지는 자전거 타기 좋다. 

낙동강 하구둑 인증센터

 

을숙도에서 양산까지 가는 자전거 도로는 참 평온하다. 왠지 이국적은 풍경이다. 도보나 드라이브로 느낄 수 없는 매력이 넘쳐난다. 

 

 

두번째 인증센터... 양산 물문화관 인증센터! 여기서 한숨 돌리고 가려 했는데 중년의 라이더가 담배를 펴대서 그냥 패스하기로 한다. 하지만 난 진정 몰랐었다. 다음 인증센터인 창녕함안보까지의 거리가 55킬로미터가 된다는 것을...ㅠ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어느덧 해는 지고... 내 마음은 불안해지고...

 

그래도 지는 해를 바라보며 끝없이 펼쳐지는 낙동강 국토종주길을 나아가는 내가 왠지 뿌듯하다. 

왠지 오늘 떠난 내가 자랑스럽다. 

 

 

라고.... 생각했지만 자연의 밤은 빨리 찾아온다. 완전히 어두워진 낙동강에서 모텔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일단 초보자들은 자신의 하루 이동거리에 맞춰서 모텔의 위치 정도는 파악하고 좋겠다. 이 정도 준비만으로도 충분하다. 

어차피 먹고 자는 것이 제일 문제이고 나머지는 지구력이다. 

9시가 다 되어서 낙동강 국종길을 벗어나 밀양 어느 산업단지에 미니스톱에 도착했다. 

국토종주 가는 길은 식당이 흔하지 않다. 인근 편의점이 있으면 부지런히 끼니를 채워야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3만원 숙박의 로망스모텔... 여사장님은 친절했다. 첫날 동안 온 거리가 기껏 100킬로도 안 된다. 

그런데 몸은 천근만근이다. 

 

 

역시 라이딩은 아침이다. 아침공기가 너무 상쾌하다. 낙동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자연 속을 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달을 밟는 동안 숨은 올라오고 마치 자연의 기운을 받아들이며 나아가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이 너무 상쾌하다. 다리 상태도 더 가볍다. 아직 40대 체력은 죽지 않았다. 

 

양산 물문화관 인증센터에서 55킬로 달려 어느덧 창녕함안보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낙동강이 바다처럼 펼쳐진다. 

 

장거리 라이딩에는 선글라스 또는 고글, 스포츠 마스크는 필수다. 왜냐하면 지면에 반사된 햇살이 생각보다 눈부시다. 

그리고 마스크는 벌레들이 입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준다. 코로 숨쉬는 경우보다 입으로 숨쉬는 경우가 많을테니....

가만보니 헬멧 사이로 머리 한 가닥이 올라왔다. 왠지 완주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듯 하다. 

 

그리고 창녕함안보 인증센터 휴게실에서 맛있게 먹었던 팥빙수! 생수 500리터 두 개와 팥빙수 하나를 작살냈다. 

물을 많이 싣고 이동하면 무겁거니와 시원한 물을 즐길 수 없어 난 이렇게 물을 살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부지런히 마셔댔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는 무조건 생수 하나는 샀다. 

그리고 하나더 젤리 쿠션이 있는 장갑도 필요하다. 자전거 핸들을 오랫동안 잡고 있으면 손바닥과 손목에 피로도가 높아진다. 

내가 가장 유용했던 준비물은 헬맷, 마스크, 장갑이었다. 

 

그리고 다시 합천창녕보를 향해 내달렸다. 이때부터는 업힐도 나온다. 

재미는 있었지만 역시나 체력의 한계... 자전거의 한계... 등에 부딪혀 끌바를 해야 했다. 

 

그래도 언덕 정상에서 맞는 바람은 시원했다. 

 

점심 보급! 가다보니 친절하게도 국토종주길에 미니슈퍼가 나왔다. 1시가 넘은 시간이라 시급한 보급이 중요했다. 

만두국에 밥 한 공기까지 뚝딱 해치웠다. 그리고 500미리리터 생수도 3개를 작살냈다. 

 

그리고 여기가 아마도 구름재였던 것 갔다. 낙동강 국토종주에서 가장 힘들다는 곳이 구름재와 무심사 임로라고 한다. 

이 정도 상식을 가지고 갔다. 무심사는 우회도로가 있어 편하지만 구름재는 그야말로 산 하나를 넘어야 한다. 

근데 넘을만 했다. 나에겐 끌바가 있으니깐....

 

 

합천창녕보에 도착했다. 한 중년팀이 점령하고 있어 인증센터 앞에서 소심하게 자전거 살짝 보이게 해서 찍었다. 

 

 

그리고 무지 달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은 자전거길이 좋았다. 낙동강을 날아서 가는 느낌이랄까...

 

대구 달성군이 나왔는데 가도 가도 달성군이었다. 결국은 6시 30분에 달성군 현풍면 인근에서 숙소를 정하기로 하고 먼저 저녁을 먹었다.

 

달성군에서 되게 유명한 곰탕집인 듯 하다. 현풍할매집곰탕!

 

 

가격은 12,000 원! 깊고 구수한 곰탕에 온몸이 반응한다. 맛집 인증! 

 

내가 묵었던 동원장 모텔이다. 솔직히 시설은 무지 낡았다. 객실도 그렇다. ㅠ 들어서는 순간 다른 곳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내 몸이 내 몸이 아니었다. 그저 눕고 싶었다. 

 

자려고 누웠는데 모기가 떼로 덤빈다. 아하~ 통재라! 이 넘의 모기들이 얼마나 큰지... 모기한테 물리는 것이 주사 맞는 것 같다. 결국은 못 잡고 잠을 설쳤다.

그래도 사장님은 굉장히 친절했다. 

 

 

내가 머물었던 동원장모텔과 달성보 인증센터는 그리 멀지 않았다. 솔직히 이때부터 몸이 너무 힘들어 현풍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몸은 그렇지만 마음은 어느새 '더 가보자. 재미있잖아! 즐겁잖아!' 소리치고 있었다. 

 

 

 

 

그리하여 더 달려 강정고령보에 입성했다. 여기서부터는 인증센터 간의 거리가 짧아서 왠지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것 같았다. 하지만 100킬로가 더 남았다. 이렇게 멀었나...안동...! 

 

결국은 최종 목적지를 구미 종합시외버스터미널로 수정해야 했다. 망설였지만 이렇게 가다간 3박4일 일정이 될 것 같고 무엇보다도 다음날 비가 예보되어 있다. 

그리고 오른쪽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구미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낙동강 국토종주길이 아닌 네이버 길찾기를 통해 갔더니 여기저기 헤매이다가 어느 마을에 들어가서 친절한 어르신의 도움으로 다시 구미로 향했다. 

 

위험했지만 국도를 타고 가는 것을 감행했다. 80킬로 이상의 차가 지나갈 때마다 자전거가 흔들렸다. 무서웠다. 

하지만 미리 예약해놓은 버스시간 때문에 지체할 수 없었다. 

 

겨우 만신창이가 되어 구미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 한 그릇을 떴다.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만큼 지쳐있었다. 

 

다행히 버스 출발시간까지 1시간이 남았다. 

 

 

이때부터 불안이 엄습해왔다. 자전거를 시외버스 트렁크에 실을 수 있을까!? 버스 직원에게 물어물어 가능하다고 했는데 짐이 다 차면 실을 수 없다고 한다. 특히 구미는 경유지라 앞서 짐이 많으면 못 실을 수 있다고 한다. 

 

걱정이 현실이 되어 3시 30분 부산행은 짐이 다 차서 못 실었다. 급히 표를 환불하고 다음차인 6시 30분 차를 끊었다. 

졸지에 3시간이 붕 떠버렸다. 그런데 다음차도 짐이 만차이면 어쩌지...결국은 수화물 코너를 왔다갔다 맡기기로 했다. 

 

짐이 안 차면 내가 싣는 것으로 하고... 2인의 라이더도 기다리고 있어 왠지 못 실을 것 같았다. 

결국은 두 라이더한테 짐칸을 양보하니 정작 내 자전거를 실을 수 없게 되어 결국은 자전거를 두고 몸만 부산으로 향했다. 

 

시외버스 터미널 수화물 직원은 그다지 친절하지 않지만 다행히 친절한 종씨(?)를 만나 자전거를 보내달라고 하고 

별도로 16,000 원을 이체시켜주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 가서 시외버스편으로 따로 오신 나의 자전거를 영접했다. 

 

"고생했다. 40만원 짜리 보급형 나의 애마야! 니가 수백만원 자전거보다 더 큰 일을 해냈다."

 

여기서 Tip

버서를 자전거에 실을 때는 미리 앞바퀴를 분리해 놓는 것이 좋다. 만약 짐이 어느정도 찼을 때 밀어넣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참에 앞바퀴 정도 분리하는 법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두번째 팁....경유지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면 짐칸이 다 차서 자전거를 못 실을 수 있으니... 경유지가 아닌 시외버스터미널이거나 한 방에 가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여하튼 2박 3일의 여정....안동댐까지 찍지 못했다. 국토종주 수첩에 못다 찍은 인증도장을 보며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2박 3일 동안 달여준 내가 너무 대견했다. 그리고 나의 애마도! 

 

망설이고 있나... 준비가 없으면 조금 더 고생스럽지만....시행착오도 묘미다. 

문을 나서면 일상이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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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한국민속촌... 옛것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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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이 연고가 없는 경기도 여행을 가는 것이 쉽지 않다. 

이번 여름휴가 때 큰 마음으로 가게 된 용인 한국민속촌이다. 

 

 

한국민속촌의 입장 팔찌를 차고 처음으로 가는 날! 설레였다. 

조선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그야말로 과거 사극 드라마, 영화의 자궁 같은 곳이 아니던가!?

 

대형막이 있는데 하늘을 삼킬 듯한 보름달이 한 가득이다. 이건 밤에 봐야 한다. 

 

밤에 보며 달 안에 들어가서 예쁜 실루엣으로 달을 그리는 듯 하다. 

달빛을 더하다. 빛을 가리는 것이 달빛을 더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다. 역설의 미학인가! 

 

여름의 한국민속촌 만큼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안성맞춤의 장소가 있을까!

공포분장체험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 

 

생각보다 리얼리티가 상당했다. 

 

 

일반 사극 세트장에는 인공적인 예스러움이 있다면 여긴 장독 하나, 단지 하나, 초가의 볏짚 하나하나가 그저 자연스럽다. 

 

그것도 그럴 것이 한국민속촌이 태어난 해가 1974년....벌써 45년이 흘렀다. 한국민속촌 그 자체가 옛 것이다. 

 

조작방아! 디딜방아만 익숙한데... 이렇듯 과거에는 집마다 이런 작은 방앗간이 있었나 보다. 

 

그리고 어느 사대부가의 기왓집! 일반 백성이 사는 초가집이랑 확실히 격이 다르다. 

되게 익숙한 풍경이다. 저기서 우리가 한 번은 본 적이 있는 사극의 한 장면을 찍었으리라. 

 

 

여긴 전통 염색체험을 하는 곳....수풀과 어울러 색깔이 아름답다. 

 

용인 한국민속촌은 천천히 둘러보면 3시간 정도 소요될 만큼 넓직하다. 지금 같은 더운 날에는 야간개장을 하니 오후 10시까지는 관람이 가능하다. 

 

여느 사극 세트장과 확연히 다르고 마치 조선시대를 거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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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와우정사... 불두와 와불로 이국적인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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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도 유달리 용인이 볼거리가 많은 듯 하다. 그 중에 하나가 와우정사이다. 

이국적인 사찰의 느낌을 맛보려는 사람들에게는 가볼 만 한 곳이다. 

 

 

와우정사의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반기는 것이 금빛 부처님의 머리이다. 불두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조금 낯설다. 

일반적인 절에는 전신상으로 되어 있지 부처님 머리만 보기 힘들다. 

 

 

높이도 8미터 정도 되고 철로 만든 불두라고 한다. 무게도 꽤 나갈 듯 하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대략 이런 느낌이다. 

절 아래 쪽을 바라보고 있다. 

 

 

어느 관광객이 친숙한 불상 앞에서 합장하고 있다. 

 

그리고 12지신이다. 자신에 해당하는 십이지신과 한 컷 남기는 센스! 

 

그리고 한쪽 벽면에 도트 무늬가 보이더니 가까이서 보니 500나한상이다. 불제자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단계가 나한이라고 한다. 

 

경기도 용인에서 들려야 할 곳이 와우정사이다.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와불( 누워있는 부처), 불두로 유명한 이국적인 사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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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와인터널, 미나리삼겹살, 운문사... 즐거운 청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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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청도는 참 힐링되는 곳이다. 

먼저 부산과 비교할 수 없는 공기이다. 청정의 맑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청도와인터널과 별미인 한재 미나리삼겹살...그리고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운문사는 그야말로 청도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맑디 맑은 청도의 하늘에 우뚝 솟은 와인병이다. 

 

와인터널에는 당시 증기기관차가 내뿜었던 그을음이 그대로 있다.

 

지금은 와인 숙성고로 이용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청도 와인 와이너리(winery)는 '와인을 만드는 양조장'을 뜻한다고 한다. 입구에 볼 수 있는 조형물이다. 

 

 

하지만 와인터널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이 거대 와인잔과 와인병이라 할 수 있다. 

방문객들의 눈길을 한참 끄는 사진 명소 중에 한 곳이다. 

 

 

그리고 하나 더는 거대 왕관과 금괴... 부자 되고 싶은 사람들은 다 한 컷씩 찍는다는 곳! 

 

 

그리고 청도여행도 식후경...나가서 먹었던 한재 미나리삼겹살도 꿀맛이었다. 

 

한재 미나리의 향긋한 향이 그대로 배인 삼겹살! 

삼겹살을 먹고 바로 절에 가려니 조금 죄스러웠지만(?) 바로 다음으로 향한 곳은 청도 운문사였다. 

 

주위의 빼어난 경관과 어울려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청도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비구니 사찰로도 유명한 청도 운문사에는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다. 이번 주중에는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다. 

 

청도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와인터널, 한재 미나리삼겹살, 운문사... 이맘때 청도는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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