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아 신동화행정사사무소'에 해당되는 글 570건
- 2018.09.03 편백나무 가득한 부산 어린이대공원 산책에서 만난 자라
- 2018.09.02 부산시민도서관 사물함 관리 부실
- 2018.08.29 전라도 사투리 '인역'이란 말 아세요
- 2018.08.28 부산에서 전망 좋은 지하철은 단언코 구포역
- 2018.08.26 걱정에 대하여
- 2018.08.25 부산 사직동 맛집...여전히 있어줘서 고마운 동태탕 동해양푼이
- 2018.08.23 하동 진교...알만한 사람 다 아는 숨은 맛집 국화횟집(국화네집)
- 2018.08.21 구미 맛집... 퓨전 한식 밥을 짓다
- 2018.08.20 부산진구 당감동 가족외식 고깃집 하얀농원 솔직 후기...맛은 좋았으나 양이 적다!
- 2018.08.18 구미 에코랜드의 산림문화관 & 모노레일 타기
편백나무가 공기에 좋은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그 귀한 편백나무 군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다.
만약 맘껏 편백나무의 향에 취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부산 어린이대공원으로 가야 한다.
편백나무 덕분에 백양산은 더욱 풍요롭게 한다.
아마도 지도상 이쯤 될 듯 하다.
도심에 사는 나에게 자연의 목마름을 해소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쭉 뻗은 편백나무가 앞다투어 자연의 향을 선물한다.
일반 숲길은 비온 후에는 흙내음이 진했다면 편백 숲길로 들어서면 그 강한 흙내도 편백향에 묻혀 버린다.
지금도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있지만 비온 후 숲길은 걸을 때가 좋다.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하고 있길래 뭔가 싶어서 보니 수면 위로 나온 나뭇기둥에 자라 가족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 밑에 오리는 무심하게 털손질을 하고 있다.
부산 어린이대공원... 어린이보다는 어른이 힐링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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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토요일에 부산시민도서관에 갔다.
부산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간 적이 있을 법한 부산 대표 도서관이자
부산 시내의 도서관의 맏형 격의 도서관이다.
초읍의 백양산의 상쾌한 공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보관된 장서 수도 꽤 많아 참 자주 갔었던 곳이다.
부산시민도서관의 기억은 초등학교로 거슬러 간다.
그 당시에는 입장료도 있었는데 줄 서서 백 원을 내면 입장이 가능했다.
여러번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은 이런 모습으로 여전히 부산시민의 지적 욕구를 채워주고 있는 고마운 곳이 부산시민도서관이다.
오늘은 잠시 도서를 대출하고 정기 간행물을 둘러보러 갈 생각으로 갔다.
그럴 경우에는 보통 1층 로비의 사물함에 가방을 보관하고
편하게 도서대출실 및 간행물실을 둘러 본다.
하지만 있어야 할 사물함이 많이 없다.
한때 유리벽면을 사물함으로 채워져 있었다.
사물함을 언제 이용해도 불편이 없었다.
지금은 현저하게 사물함 수가 줄었다.
사진 상 보여지는 것이 전부다.
하루에도 수많은 부산시민이 이용하는 부산 대표 도서관의 사물함이 딱 봐도 40개 채 안 된다.
그나마 아무것도 보관되지 않은 사물함도 많다.
이용할 수 있는 열쇠는 없는데 말이다.
사물함은 하루종일 공부하여 열람실을 잡지 않는 나에게는
참 편리하고 유용한 공간이었다.
로비 관리인에게 물어보았다.
관리인은 난색을 표하더니 부산시미도서관의 이용자들이 사물함을 이용하다가 열쇠를 분실 및 가지고 귀가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 보관은 안되어 있는데 열쇠가 없어 이용하지 못하는 사물함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로 그 많았던 사물함을 없애고 지금은 이것만 두고 있다고 한다.
조금 어이가 없었다.
열쇠가 분실되었다면 여분의 열쇠를 빨리 만들어 이용객들이 편하게 이용하게 해야 하는데 손 놓고 있다는 말과 다를 것이 없었다.
도서관 관리 편의주의
부산시민도서관의 지금까지의 역사와 부산의 위상에 비해서 너무나 관리가 부실했다. 도서관에 관리인이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용객들의 편의를 살피고 안내하며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직무이다.
하지만 이용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물함을 부산시민들의 의식을 문제 삼아 없애버렸다.
기가 찰 노릇이다.
설령 이용객들의 도덕적인 해이가 문제라면 적극적으로 계도를 해야 할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이용객들의 탓만 하고 있다. 만약 의식을 바로잡기에 시간이 걸린다면 대형유통마트처럼 분실하지 않은 시스템을 구축하든지, 그러한 예산이 부담스럽다면 유료화하여 예산과 관리의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했다. 하지만 시민 탓을 하며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려는 시민의 편의는 안중에도 없다.
시민 편의는 없고 관리 무관심만 있는 것이다.
시민의식 부재
그리고 시민의식도 문제를 삼지 않을 수 없다. 사물함은 도서관의 모둔 이용객의 자산이다. 이를 소홀하게 다루거나 하루종일 사물함을 점거해 버리는 얌체족 때문에 결국은 사물함이 없애주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결어
그리고 하나는 보면 열을 안다고... 사물함 관리 부살이 이렇게 심각한데 전반적인 관리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다면 또다른 부실이 많이 나올까 우려된다.
부산시민도서관은 부산시민의 자랑이다. 그리고 학창시절 열정과 추억이 깃든 곳이다. 그리고 아직도 이곳을 많은 시민들이 찾는다.
이것이 부산시민도서관의 존재의의다.
조금더 부산시민에 다가가는 관리를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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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짝꿍이라 이야기하다가 평소 듣지 못한 말이 나왔다.
아마도 가끔 나왔던 단어 같은데 어제는 선명하게 들렸다.
처음에는 '인혁'이란 말이 하는 줄 알았다.
갑자기 생뚱맞게 나왔던 이 단어의 정체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깊이 생각안해 봤는데 '자기'라는 말인 듯 한데 엄마가 자주 쓰는 말이라서..."
급하게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자기'의 전라도 사투리였다. 두번째 뜻은 당신, 당신 자신이란 뜻, 특히 노부부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란다.
젏은 사람의 '자기'에 해당하는 말!
오~ 전라도 사투리에 이런 귀여운 말이었구나. 나만 몰랐나?
주위에 탐문해 보니
국어 샘인 누나는 알고 있었고
스마트 섭은 몰랐고
봉오는 알고 있었다.
언제 전라도 처형댁에 가서 한 번 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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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북구청으로 갈 때 난 일부러 지하철은 타고 간다.
옛날 사람들은 지하철이라고 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가다가 환승하기 위해서 내리는 구포역의 전망은
과히 부산에서 최고로 전망 좋은 지하철이라고 할 만 하다.
특히 오늘은 날씨마저 구름이 가득하여 잔뜩 화난 낙동강을 만날 수 있다.
덕천역을 지나면 환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출처: 네이버 이미지
여기는 지하철을 내렸을 때 보이는 풍경이다.
풍광이 워낙 뛰어나서 따로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다.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그윽한 눈빛으로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멀리 오른쪽에는 남해고속도로를 이어주는 구포낙동강교가 있고
그 뒤로는 김해, 부산을 이어주는 대동화명대교가 보인다.
하지만 주위에 대규모 아파트, 상권이 없어서 내릴 일이 없을지 모른다.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가다가 시간이 좀 남을 때,
때마침 구포역을 지나갈 때는 살포시 내려서
멋진 전망을 가슴에 담아가도 좋겠다.
저기 보이는 곳이 구포대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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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먼저 걱정은 무엇인가?
마음이 불안하여 신경을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이 불안한 이유는 우리가 사는 인생이 확실한 것은 없고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기지도 않은 나쁜 것을 미리 마음 앞으로 세우니 마음이 쓰인다.
걱정을 하는 이유
우리의 삶의 재량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삶의 재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규격화되어 있는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시각각 삶이 변하는 것은 어쩌면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망망대해에서 돛단배에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과 강도가 같다면 모든 배는 동시에 항구에 도착한다. 이 얼마나 재미없는 인생인가!?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서 인생은 즐겁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스러울 때 이 걱정을 할 권리를 포기한 채 정답을 원한다.
막상 그 정답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면 그 정답대로 살 자신이 있을까! 그건 자신이 아닌 삶이다.
수십억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 내 짧은 일생으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삶 대로 산다는 것은 진심 우울한 삶이다.
정답대로 사는 삶은 걱정이 없을 수 있지만 선택이 없는 삶이다.
정답을 모르는 우리는 필연적으로 걱정이란 놈과 떨어질 수 없다.
하지만 걱정과는 적당한 밀당이 필요하다.
불확실함의 끝이 항상 우울한 결말로 끝날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
그리고 걱정 없는 초긍정주의는 미래를 계획하는 힘을 소멸시킨다.
내가 최근에 읽었던 글귀다.
서명은 '독서 감성'에서 이전에 소개했던 명진스님의 책이다.
설령 현실이 걱정대로 되어도 결코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완벽하지 않다.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하면 다듬어지고 만들어져 가는 우리는 인간이다.
멋진 선택을 하기 위해서 걱정을 하는 것이다. 걱정 때문에 선택을 못하는 삶은 결국은 타인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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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동에 매주 토요일마다 가는 맛집이 있다.
부산 사직동 나만의 맛집... 동태탕 전문 동해양푼이
매일 육고기가 익숙한 나의 오장을 힐링시켜주기 위해서
토요일 오전 근무 후에는 왠만하면 육고기가 아닌 식단으로 먹으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해양푼이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우리 사무실에서는 도보로 15분 거리라 조금 먼 편이지만 동태탕의 칼칼한 맛이 땡겨 한 달에 3~4번은 가는 편이다.
최근 가격이 1,000 원 올랐나 보다.
이젠 8,000 원이다. 착한 가격도 한 몫 했는데 아쉽게 됐다.
조금 늦은 토요일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다가 손님이 많이 빠져나갔다.
혼자 먹을 때는 일부러 30분 정도 늦게 간다. 그래야 조금 느긋하게 동태탕을 즐길 수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간판이 바뀌는 부산 사직동에서 아직도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동태탕 이외에도 대구뽈찜, 대구탕 등의 요리도 있지만 역시나 점심에는 칼칼한 동태탕이 참 좋다.
반찬이 나왔다. 난 동해양푼이의 이 달걀후라이를 사랑한다. 그리고 집에서나 먹는 구운김도 참 좋다.
그런데 오늘은 김치가 왠 두 접시? 아무래도 식당 아줌마가 실수를 한 것 같다. 보통은 어묵 반찬이 나오는데...
소심해서 물어보지 못했다.
1인분의 동태탕이다. 탱글탱글한 동태가 두 토막이 들어가 있다.
술 마신 후 해장에도 좋다.
사직동에서 사무실을 오픈한 지 4년 차... 여전히 남아줘서 고마운 사직동 맛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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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진교면 양포리는 나에게는 정말 친숙한 곳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거기서 아버지를 비롯하여 8남매를 낳으셨고 이제는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추억이 있던 곳!
그리고 명절날 복잡한 귀성행렬에 합류하며 남해고속도로를 탔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어느새 묵직한 어른이 되고나서도 난 그곳을 자주 찾는다.
늘 큰집이라 불리는 시골집에서 숙모님이 해주시는 시골밥이 맛있어서 그런지 주위에 식당은 알 수도 없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남 하동군에 어떠한 관광지가 있는지도 몰랐다. 부산에서 시골은 그저 경남 하동이라는 이름으로 전체가 각인된 느낌이랄까!
그런 하동 진교면에 유명한 맛집 국화횟집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물회로 유명한 이 곳을 어떻게 찾아 오는지 주말 점심... 손님들로 분주했다.
도시의 맛집처럼 그럴싸한 식당 이름도 없다. 그저 큰 돌에 '국화네집'이라고 쓰여 있다.
그래서 상호가 '국화네집'으로 알았지만 네이버에 상호는 '국화횟집'으로 되어 있었다.
발끄미라고 불리는 해안에 자리잡은 곳이다. 아 너무나 반가운 '양포리'
이 식당이 있는 곳이 우리 큰집과 행정구역이 같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밑에 정자가 대기자 손님이 자기의 순서를 기다리는 곳이다.
이런 시골에 기다려서 먹는 음식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여기가 식당이다. 마치 오래된 간이역 대합실처럼 길쭉하게 건물 형태이다.
식당 외관은 그저 그런 식당에 불과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작은 플랜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제31회 군민의 날 "알프스 하동 밥상 경연대회"에서 당당하게 금상을 수상한 맛집이다. 하동군에서 인증받은 맛집이라 그 맛이 궁금했다.
반찬부터 남다르다. 깔끔하고 정갈하고 완전 건강한 느낌의 밑반찬! 시골의 횟집이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깔끔한 식탁과 그릇!
처음에 나온 모습이다. 특이한 것은 각종 푸짐한 회 이외에도 건강한 해조류가 듬뿍 올려져 있다. 그리고 밑에는 물회의 살얼음 양념이 숨겨져 있다.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비벼대니 아래의 살얼음이 녹으면서 드디어 물회의 환상적인 비주얼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또 옆에 살포시 숨어 있는 메밀국수!
건강이 한 그릇에 모두 담겼다.
맛은 부산의 Top 10에 드는 유명한 물회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가격은 일반 물회가 12000원, 물회특은 15000원이다.
11시 30분에 도착해서 예약 없이 들어갔다. 하지만 12시 쯤 되니 모든 테이블이 가득 찼다. 여긴 예약 없이 가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시골에....여긴 경남 하동군 진교면...게다가 양포리인데....
식당 주위는 그저 농촌이라 불리는 곳인데....
주위 농민들부터 시작하여 이 맛을 잊지 않고 타 지역에서 일부러 오시는 손님들도 많았다.
이곳을 지나칠 수 있을까!? 아주 깊숙한 시골인데...
때마침 네비게이션에 경남 하동군 진교면이 보인다면...
발길을 옮겨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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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짓다
어머니의 밥 짓는 모습을 떠올리는 문장을 상호로 했다.
어머니의 정성으로 식사를 준비하겠다는 감성적인 상호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미 금오랜드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는 구미에서는 소문난 맛집이다.
네비를 치고 가는데 처음에는 버스 정류소에 가려져서 지나쳐 버렸다.
여긴 따로 주차장이 없다. 주차는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자신감인가??
반찬을 투정하면 밥상을 물려 버리는 엄한 어머니와 닮았다.
가까스로 차를 대고 좀 걸어서 도착한
밥을 짓다
한식보다는 양식이 더 잘 어울리는 현대적인 감각의 인테리어다.
건물부터 예사롭지 않은 '한식을 팝니다.'라고 짐짓 뽐내는 것 같았다.
메뉴와 가격은 다음과 같다. 평일런치는 가격이 싸고 첫번째에서 세번째로 나뉘어져 반찬수가 조금씩 는다. 25,000 원이 프리미엄 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첫번째 건강밥상을 주문한다.
참, 내부사진은 못 찍었는데 층고가 높아 시원한 느낌이다.
서빙하는 알바들이 깔끔한 유니폼을 입고 있고 하나같이 인물이 좋다.
커다란 접시에 음식이 나온다. 일반적인 한식의 반찬이 아니다. 양식과 한식의 중간지점 쯤 되는 요리가 나온다.
물론 양식에 가까운 요리도 나온다.
나오는 음식은 대략
건강한 쌈,
너비아니 버섯구이,
통살 쉬림프 볼,
비빔해초 파스타,
직화우삼겹전골,
가마솥 잡곡밥
그리고 국은 된장찌개와 황태 미역국 중에 택할 수 있다.
후식 음료로
오미자와 아메리카노가 작은 비닐컵에 얼음과 함께 나온다.
옛날 어릴적 경양식 집에서 돈까스 다
먹고나면 커피, 사이다가 나오는 느낌이다.
이것이 통살 쉬림프 볼인 듯 싶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쫄깃쫄깃한 고기가 있다.
이 요리가 메인 디시(main dish)다.
직화우삼겹전골! 차돌박이 느낌이 나면서 소스가 부드럽다. 식감은 무지 좋다.
전체적인 느낌은 이런 느낌이다. 오른쪽이 가마솥 잡곡밥!
구미 맛집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밥을 짓다
색다른 퓨전 한식을 즐기실 분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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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고깃집이다. 부산 당감동에는 가족 단위의 대형 외식업체가 많이 없다.
그 중에 오래된 고깃집이라면 2009년 12월 경에 영업을 시작하고
부산진구 당감동에 위치한 하얀농원일 것이다.
근처에 있지만 처음 갔다. 경남 하동에 가족들과 다녀왔다가 백양터널을 나오면서 가게 되었다.
당감동에서는 꽤 큰 고깃집이다. 한우부터 돼지고기를 파는 곳이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차장은 꽤 넓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군침 도는 돼지갈비 냄새가 가득했다.
우리도 돼지갈비(돼지양념)를 먹기로 했다. 1인분 9,000 원이다.
생삼겹이 500원이 더 비싼 9,500 원이다. 양은 돼지양념이 더 많다.
아마도 고기의 신선도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양념값이 더 들어갈 듯 한데도 더 싼 이유는 아마도 고기의 신선도 때문일 것이다.
예민한 손님에게도 돼지양념은 고기의 신선도를 양념으로 속일 수 있지만 생삼겹은 속일 수 없다.
우리는 고기의 질은 좋다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향에 민감한 김 여사도 괜찮다고 했다.
가족 외식 고깃집 답게 아이들 놀이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밑반찬은 그저 그랬다. 백김치가 더 세콤했으면 좋으련만 파절이도 조금 밍밍한 느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유독 양이 적은 느낌이란 것!
배가 부른 상태의 다섯 사람이 가서 돼지양념을 시켰는데 양에 차지 않았다.
배 고픈 상태에 가게 된다면 3인분 이상 먹어야 그나마 먹었다고 할 만큼 양은 안습이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서비스는 굼뜨다. 처음에는 테이블에 있는 호출벨이 고장난 듯 했다.
부산진구 당감동 가족외식 고깃집 하얀농원 솔직 후기
# 맛 ★★★★☆
# 양 ★★☆☆☆
# 서비스 ★★☆☆☆
# 접근성 ★☆☆☆☆
☞ 총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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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전 여행에서 2박을 하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길에 들렸던 구미도
경북에서 이름난 관광지가 많은 곳 중에 하나이다.
특히 구미 에코랜드는 산림문화관을 중심으로 한 신림복합체험단지로 조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목적이라면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어른들 취향저격의 공간도 있다.
그것이 바로 모노레일이다.
산림체험공간과 산림욕장이 아우르는 에코랜드는 항공 특성화 대학교인 경운대학교 뒷편이며 문수산에 위치하고 있다.
에코랜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산림문화관과 모노레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운대 캠퍼스를 구경하면서 길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산림문화관을 만날 수 있다. 조금 많은 계단을 걸어야 하는데 내려올 때는 미끄럼틀을 이용할 수도 있다.
내려올 때 무지 미끄럼틀을 타고 싶었다. 하지만 역시나 난 부끄럼 많은 어른이다. ㅠ
경북 구미의 문수산이다. 빽빽한 수풀 한 가운데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산림에 대한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산림을 훼손하여 산림문화관을 지었다.
1, 2, 3층으로 되어 있는데 3층에서 모노레일을 탈 수 있다.
딱 봐도 아이들 취향이다.
성인들을 위한 컨텐츠가 아쉽다. 어른들을 위한 공간은 왜 없는거냐구요!
인공적인 수풀이다. 자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적 요소를 접목했다.
그리고 나에게 흥미를 끈 것은 다람쥐 쉼터였다. 등산을 할 때 우연히 다람쥐를 만날 때도 있지만 후다닥 눈이 마주치자 마자 쏜살같이 달아나서 아쉬웠던 다람쥐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천정에 다람쥐 통로를 만들어서 아래에서 위로 쳐다볼 수 있다.
다람쥐 배 본 사람?
밑에서 보니 입모양이 귀엽다. ㅎ
그리고 구미 에코랜드를 방문하게 한 동기가 되었던 생태탐방 모노레일을 타는 것!
모노레일 요금은 어른 6,000원, 청소년 4,000원 이다. 구미시민은 50% 할인된다.
운행시간은 동절기는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절기는 그보다 1시간 더 긴 오후 5시까지이다.
단체로 어르신들이 방문하셨다. 많이 걷지 못하는 어른들에게는 자연을 가까이서 접할 기회는 이런 모노레일과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갑자기 걷기 힘드신 장모님과 어머니가 생각났다.
부산에서 가까운 거제도 모노레일에 모시고 가야겟다.
입장권을 끊고 15분 대기하여 어른신 일행과 함께 맨 뒷좌석에 착석!
천천히 달리는 모노레일이 레일을 타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이리저리 이동한다. 손에 잡힐 듯 수풀에 가슴 한켠이 뻥 뚫린다.
날씨는 더웠다. 그래서 자연의 숨소리가 더 잘 들렸다.
급경사도 있는데 놀이공원을 잘 못 타는 나지만 재미있었다.
정상을 찍고 돌아오는데 생각보다 이용시간이 길었다.
30분 정도!
복잡한 세상과 벗어난 30분의 일탈!
앞에 앉아 있는 어른들의 대화가 마치 유치원 아이들의 그것처럼 해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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