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아 신동화 행정사의 감성토크

만덕에서 평소 술을 마실 일이 없었다.

하지만 만덕의 오가네족발을 알고부터는 자주 가게 될 지 모르겠다. 

일단 밑반찬도 실하고 밝고 따뜻힌 실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겉절이인가... 되게 맛나고 아삭거렸다. 당연히 족발과도 궁합이 좋았다. 

족발에 딱 땡기는 밑반찬에 소주가 술술 넘어간다. 

그리고 오가네족발만의 특별 안주... 매생이국! 국물이 시원하다. 

비주얼보다 맛이 더 뛰어났다. 소자인데도 충분히 양이 많고 맛나다. 

만덕동 오가네족발... 도전해 봐도 좋을 듯 하다. 

삼백육십오일 교동... 다소 이름이 긴 상호의 가게가 있다.

부산시청에서 그리 멀지 않는 전집이다.

단순히 파전, 해물파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그랑땡, 명태전 등 모든 전의 맛볼 수 있다.

이름하여 모듬전!

일단 그 비주얼을 감상해 보자. 쭉 긴 접시에 각양각색의 전이 모였다. 제삿상에나 맛볼 수 있는 전이 먹기좋게 나열되어 있다는 사실.. 막걸리를 마셔야 하는데 소주와도 궁합이 잘 맞다.

명태전, 버섯전은 그야말로 개취다. 불행히도 최근 제삿상에서는 볼 수 없지만 진심 나의 최애 전!

조금 느끼할 수 있으니 시원한 오뎅탕까지...

담에는 막걸리와 파전을 도전해보리라!!

저녁비가 보슬보슬 내리면 전 굽는 냄새가 더욱 발길을 잡을 것 같은 부산시청 삼백육심오일 교통~

지인 모임이 있어 가게 된 "대게는 참바다"

홍게와 새우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부산시청 뒷편에 자리잡은 대게는 참바다는 그야말로 해산물 대식가에게는 파라다이스 같은 곳!

한 상 해산물로 가득하다. 사진을 조금 늦게 찍어 반 쯤 먹은 상태!

문어, 새우, 홍게, 석화, 소금에 구운 대하, 활새우 등... 평소 먹을 수 없는 해산물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

다만 2시간이 지나면 무한리필 시간이 끝나니 느긋하게 즐기려는 분들은 조금 안 맞을 수도 있다.

배고픈 1차에 가는 것 강추!

아래는 새우튀김... 껍질째 먹어도 괜찮다.

다만 홍게 먹을 때는 조금 인내심을 요구한다. 필자처럼 귀차니즘에 쩔은 인간은 부지런한 지인들하고 가기 바란다.

연인끼리 가면 남자가 까주면 사랑받는다.

역시나 나는 새우가 좋았다. 소금에 구워진 대하!! 살아 있는 넘을 구워서 그런지 살이 살살 녹는다.

가격에 압박은 있을 지 모르지만 해산물을 좋아하고 잘 먹는 사람은 본전 이상은 뽑고 나오는 해산물 무한리필!

대새는 참바다...

동래 롯데백화점 인근 송담추어탕을 맛보고 한동안 추어탕에 빠져 있었던 적이 있다.

개인사업자인데 추어탕 프렌차이즈였다.

사무실 인근에 사직동에도 송담추어탕이 생겨서 가 보았다.

사직동에서도 인기 맛집이 되어 있었다.

특히나 나이 지긋한 분들이 많이 보였다.

지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서 대충 찍어봤다. 유명한 오륙도낙지 바로 옆이다.

밥 먹고 나가자 많은 분들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대기하는 공간은 이 집의 마당 같은 곳인데 대기 공간으로는 아늑하다.

반찬이 동래백화점 송담추어탕과는 많이 달랐다. 추어탕의 건강식에 맞게 반찬도 나물 등으로 건강 반찬이다.

특이하게 소면도 주더라는... 송담추어탕 가게마다 사장님에 따라 스타일이 조금 다른 듯 하다.

나물에 비벼 먹으면 추어탕 없이도 밥 한 그릇 뚝딱할 듯 하다.

드디어 나온 걸죽한 추어탕! 탕은 그 맛이다. 진하지만 텁텁하지 않은 그 맛!

완전히 건강 한 끼 먹은 사직동 송담추어탕! 웨이팅이 많아서 혼밥하기는 조금 부담스러워 안타깝다.

저번주 서면에서 평일 점심 약속을 위해서 갔던 보쌈집이다.

"오~~"가 감탄사인 지 모르겠지만 상호가 '오보쌈'이다.

깔끔한 식당 내부는 단체손님도 가능한 크기다.

고기와 잘 익은 김치에 쌈을 싸서 먹는 맛이 끝내준다.

그리고 반찬이 다 건강식이다. 나이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좋을 만큼 저염식에 담백하다.

서면이라고 했지만 적십자회관과 가깝고 행정구역상에는 전포동에 있다.

뭔가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은 기분!

서면 오보쌈!

가장 보통의 연애란 있을까!?

가장은 최상급이다. 보통은 평균을 의미한다. 

보통 중에서도 최상급일텐데... 영화 제목으로 봤을 때는 일견 따분하고 일반적인 사랑이야기로 느껴졌다. 

하지만 과연 '가장 보통의 연애'는 있을까!?

모든 사랑이야기가 같은 것이 없는데 가장 보통의 연애란 무엇이란 말인가...!?

사랑에 빠진 그 순간 세상의 중심이 되고 실연 후에는 세상에 가장 비련의 주인공이 된다. 

극과 극을 치닫는 사랑이란 감정 앞에서 보통은 존재할까!?

참 생각이 많아지는 로맨스 영화를 봤다. 

어찌 보면 페미 영화로 느껴질 만큼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여성은...

여성으로 살아가는데, 여성으로 사랑하는데 참 많은 난관이 있다. 

직장에서 벌어지는 성차별 그리고 집단의 횡포!

어찌 보면 이 영화의 중심은 선영이다. 그녀는 당당하고 합리적인 현대 여성이지만...

성차별과 집단의 횡포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물론 재훈(김래원 역)의 변화와 도움으로 그녀는 당당히 맞선다. 

단지 재훈과 선영의 로맨스로 보기에는 이 영화는 묵직하다. 

달콤한 사랑이야기와 코믹을 담았지만 젠더 차별의 약자, 집단 속의 약자의 이야기란 메시지도 강하다. 

가장 보통의 연애... 로맨스 이상의 울림이 있는 영화이다. 

갈비탕이 사랑받는 계절이 다가왔다. 차가운 계절 뜨끈뜨끈한 갈비탕 한 그릇이면 온몸이 따뜻해진다. 

사직동 인근에 간판이 3차례 정도 바뀐 갈비탕집이 있다. 

이제는  본연의 상호를 얻었는지 "마울진갈비탕"으로 자리를 잡았다. 

기본찬이다. 찬은 비교적 단촐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깍두기 맛도 나쁘지 않았고 함께 나온 젓갈도 좋았다. 

메뉴는 대략 이러하다. 역시나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갈비탕'이다. 

만원의 갈비탕이면 맛은 충분하다. 하지만 국물과 밥 양이 조금 부족한 듯 하다. 

다만 하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것은 거의 주방의 내부가 보이는 오픈형 주방인데 상당히 시끄럽다. 

점원의 다투는 소리가 다 들려서 먹기가 불편했다. 

특히 손님에게 갈 뚝배기를 함부러 던지 듯 놓으면 큰 소리가 났을 때 내 마음가지 덜컹했다. 

뜨끈한 갈비탕을 먹었지만 마음은 그리 따뜻해지지 않았던 사직동 마울진갈비탕이다. 

맛보다는 조금 더 손님 음식에 대한 배려가 요구된다. 

윤창호법 이후에 음주운전의 처벌 수위는 엄청 높아졌다.

물론 이마저 아직 낮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부산음주운전구제를 업으로 하고 있는 행정사라면 상당히 강력해졌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벌금이 두 배에서 많게는 3배 이상 늘었다. 

예를 들어보자 윤창호법 이전에는 0.06% 정도의 정지수치에 해당하는 음주운전 2회 위반이라면 벌금이 200~250만원 정도 받았다. 그리고 여전히 100일 정지처분을 받는다. 과거에는 삼진아웃이라고 해서 음주운전 3회부터 2년의 기간으로 취소되었다.  물론 사고음주가 아닌 단순음주만 예를 들기로 한다. 

지금은 만약 똑같은 0.06%로 정지수치를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윤창호법 이후에는 3진아웃이 아니라 2진아웃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일단 정지가 아니라 취소가 된다. 게다가 2년의 기간으로 취소가 된다. 

그리고 형사처벌은 최소 벌금 천만 원에 해당한다. 

표로 정리하면 0.06%의 2회 위반자의 경우 

따라서 초범이 아니라면 면허보다는 형사처벌을 더 걱정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 

가끔 음주운전 3회 위반한 분이 운전면허 구제가 가능한 지 문의가 들어온다. 

이는 좌표를 찍어도 한참 잘못 찍었다. 면허보다는 징역형을 걱정해야 한다. 

윤창호법 이후의 부산음주운전 구제사례를 하나 소개하기로 한다. 

이분은 다행히 초범이었으나 수치가 0.1%가 넘어 비교적 수치가 높은 편에 속했다. 

과거에는 0.1%가 취소의 기준이었지만 지금은 0.08%이 기준이 바뀜으로 인해서

0.1%가 높아도 상당히 수치가 높은 편에 해당한다. 

다만 대리기사를 부르고 갔다는 운전동기, 지금까지 모범적으로 운전했던 이력,

그리고 직업과 운전의 연관성이 상당했다. 

다만 운전면허취소는 정지 처분으로 변경될 수 있었으나 벌금 500만원은 피할 수 없었다. 

그나마 벌금은 대출을 내서라도 납부할 수 있지만 일을 계속 할 수 없으면 생계 유지가 힘든 상황인데 다행이라며 기뻐한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다행한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부산음주운전구제 / 면허정지 변경의 가능성 유무로 타진하고 진행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사직동... 꽤 오랫동안 사무실 근처를 배회했는데 아직도 사직동은 낯설다. 

아니 최근에는 모든 것이 낯설다. 희한하다. 늘 새로워서 내가 여기에 이렇게나 오랫동안 있었던 것이 신기할 정도다. 

항상 점심을 뭐 먹을까 고민스러워 리스트를 만들어 번갈아 가며 일주일을 버틴다. 

사직동 김선장... 리스트에 추가할 새로운 메뉴 하나 발견하여 반갑다. 

점심특선은 아귀탕 7000원, 회덮밥 8,000원!

최근 신장개업을 했지만 과거에도 이곳에 김선장은 있었다. 

순간 사장님이 왕년에 선장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귀탕에 밑반찬도 실하다. 

그리고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실한 생선 한 마리도 구워 주신다. 

속풀이로 좋은 아귀탕 대령! 개인적으로 아구를 좋아한다. 아구의 식감이 참 좋다. 

든든하게 밥 한공기 뚝딱했다. 최근 들어서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도 만족스럽다. 

매년 11월 초에 열리는 부산 불꽃축제가 올해는 11월2일 토요일에 열렸다. 

갈까말까... 피곤했지만 가기로 했다. 버스보다는 무조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작하기 전... 끝난 후에 사람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도로의 정체는 상당하다. 

사진상의 시간은 오후 8시 전후이다. 시작하기 30분 전에 무지 사람들이 붐빈다.  

다수 자원봉사단과 경찰관이 질서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었다. 

어디서나 고마운 분들은 있다. 

유료석이 아니라면 일찍 가서 좋은 자리를 선점해야 하지만... 시간에 맞춰 가면 나처럼 멀찌감치 떨어져서 봐야 한다. 

하지만 역시나 현장에서 보는 것은 다르다. 폭죽음 이후 순식간 밝아지면서 형형색색 화려한 불꽃이 아름답다.  

불꽃축제가 끝난 지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다. 저번주는 참 느리게 갔는데...

어느새 몸과 마음이 적응했는지 이번주는 시간이 빨리 간다. 

2019년 부산 불꽃축제...화려하지만 답답했던 밤! 

그래고 가길 잘했다. 한참을 걷고 다시 돌아왔지만... 가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