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아 신동화 행정사의 감성토크

알록달록 색깔에 바다를 입혔다. 

부네치아 장림포구가 그곳이다. 

부네치아 전망대의 B 뒤에 숨어있는 어린 딸의 모습이 어머니의 가슴에 찍혔다. 

여기는 부산의 베네치아... 부네치아로 불리는 장림포구이다. 

작은 낚시배가 정박해 있는 작은 장림포구가 색깔, 맛, 문화를 덧칠하여 만들어진 부네치아!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포토 스튜디오 같은 느낌! 

장림포구 전체가 부산의 감성 포토존!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장림포구 양쪽에 100미터 남짓의 길!

부산에서 이색적인 추억 하나 간직할 분들은 다대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장림포구를 들려도 좋을 듯 하다. 

따로 입장료는 없고 노상 음식과 작은 공예품 등을 살 수 있다. 

물론 나와 같이 다대포 라이딩에서 쉼터로도 괜찮을 듯 하다. 

처음 가게 된 방탈출 카페!

1시간 내에 탈출을 하지 않으면 마감! 

1인당 요금은 2만원 내외라 싼 편은 아니다. 

방탈출 카페의 크기에 따라 테마가 6개 정도 되는 것 같다. 

난이도는 방탈출 테마마다 다르니 무조건 방이름이 좋다고 선택하면 곤란하다. 

미리 안내직원과 이야기를 해 보고 초보자는 가장 쉬운 레벨의 방을 선택!

여긴 부산대 더락이스케이프라는 방탈출 카페인데 ...."절대반지의 비밀" 방을 소개받았다. 

방은 2개 이상이 연결된 듯 하다. 방 하나를 탈출하고 성공했다고 기뻐했는데 또다른 방이 이어져 있다. 

결국은 방탈출 실패! 

참! 직원 힌트 3회를 쓸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실 초보자는 직원 힌트를 들어도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더락이스케이프의 요금은 성인 18,000 원, 청소년 14,000원....3인 이상이면 2,000 원 추가 할인!

그래도 1시간 이용료치고는 싼 요금은 아니다. 

성공을 하면 도전욕이 더 생겼으려나...ㅜㅜ;;

2번 방문은 글쎄....!?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선택할 때는 나름 신중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열에 다섯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도 숫기도 없는 나로선 온라인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치트키를 발견한 것은 페이스북 등의 광고로 처음 접했던 것 같다. 

구입한 제품이 100%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지만 무난하고 저렴한 가격에 치트키 상품을 구입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하지만 들쑥날쑥한 배송은 불만이 있었지만 어제 이 톡을 받고나서는

앞으로 치트키를 구입할 의사가 싹 사라지게 되었다. 

주문한 지 2주가 지나서 옷을 배송받는다면 주문할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럴 마음은 없다. 

죄송하다는 톡을 받았지만 너무나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추가"가 된 고객에게 일괄적으로 배송 지연 문자를 보내면 그만이니 말이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 치트키를 이용한 고객 중에서는...

당장 이 옷을 입고 나들이를 갈 계획을 세운 고객도 있을 것이고, 여기저기 온라인 의류 쇼핑몰에서 긴 시간 고민하며 

치트키의 상품을 선택한 고객이 있을 것이다. 

치트키는 이런 고객들에게 조금 더 친절했어야 했다. 

그리고 2주 정도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쇼핑몰은 고객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 

2주 정도 배송 지연을 기다려줄 고객도 없다. 

내가 치트키 대표라면 고객에게 미안해서라도 일부 할인혜택이나

배송비 반환 등을 해서 실망한 고객의 마음을 위로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도 없다. 

아쉽게도 이번이 치트키의 마지막 주문이 될 듯 하다.

치트키 대표는 분명 상기해야 한다.

고객의 마음은 금방 식는다. 

일본 국민소화제로 네이버에 검색하면 오타이산 후기를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의 국민소화제가 까스 활명수라면...

일본에서도 120년 된 국민소화제가 있다. 

이것이 "오타이산"이다. 

한국에서도 꽤 알려진 이 소화제는 해외직구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카베진과 함께 일본으로 관광갈 때 사야할 품목 Top 5에 들 만큼 많이 알려진 소화제이다. 

과식, 위의 불쾌감에 좋은 생약 성분이라서 부작용이 덜하단다. 

솔직히 이번에 체기가 급하게 와서 많이 힘들었다. 솔직히 지금도 힘든 상태!

까스활명수, 처방약, 카베진, 오타이산까지 이번에 다 먹은 듯 하다. 

까명활명수는 탄산음료를 먹은 듯한 상쾌함이 있지만 그때 뿐이었다. 

카베진은 전혀 증상이 없다. 체기보다는 속쓰림에 좋다고 하니 체기에는 좀 안 맞은 듯 하다. 

처방약은 위염과 현탁액.....별 효과가 없다. 

오타이산을 먹었더니....

바로 효과가 팍 오는가 싶더니 또 그런 것도 아니다. 

트림 몇 번 나오는 느낌은 까스 활명수랑 비슷하다.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까스 활명수는 금방 트림 나오고 

이후에 별다른 효능이 없다고 한다면 오타이산은 꽤 지속력이 있다. 

결론은 굳이 일본국민소화제 오타이산이지만 소화제의 만병통치는 아니다. 

어차피 체증이 내리려면 시간이 걸린다. 

한번 놀란 위가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쉬는 수 밖에 없다. 

금식과 가벼운 죽으로 위를 살살 달랠 시간이 필요하다.  

낙원의 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의 작품이다. 

박훈정 감독...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자면...

마녀, 브이아이피, 대호,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 등...

우리가 한번쯤은 봤을 법한 영화를 만든 감독이 박훈정 감독이다. 

그 중에서 최고의 한국의 느와르로 손뽑히는 신세계다. 

박훈정 감독...색깔이 그대로 반영되었지만 그의 필모그래피 작품에 비해서는 낙원의 밤은 조금 약한 듯 하다. 

개성파 배우 엄태구와 담담하면서 절제된 연기의 전여빈!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엄태구보다 전여빈의 연기! 

마지막 액션씬은 그야말로 압권! 

그리고 한 사람! 건달 연기의 지존을 보여준 차승원!

난 그의 오바스럽지만 진정성있는 건달 연기가 좋다. 

왠지 미워할 수 없는 마초적인 연기!

어쩌면 낙원의 밤은 차승원이 50프로 이상은 다했다. 

그가 끌고 가는 긴장감과 그의 연기가 빠졌다면 앙꼬 빠진 찐방이었을 듯 하다. 

악역이었지만 더 악랄한 악인이었던 엄태구의 보스를 혼내줬다는 의미에서 왠지 정감도 가고...

여튼 그의 마초성이 듬뿍 담긴 건달 연기 굿~

낙원의 밤의 결론!

건달도 줄을 잘 서야 한다!

매년 분기별로 어머니와 나들이를 가려고 했지만 작년 가을 남해 이후 뜸했다. 

어버이날이 토요일이기도 해서 부산에서 가깝고도 먼 경주에 방문!

불국사

참 오랜만에 갔다. 한때 절친이 출가를 한 후 한동안 머물렀던 절이 불국사이기도 하고, 

과거 중학교 수학여행 때 경주 계림모텔에서 머물렀던 기억도 새록새록 났다. 

그때 먹었던 짜장밥이 왜 그렇게 맛있던지 두 번 세 번 줄을 서서 몇 그릇 더 먹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물기가 많고 건더기가 별로 없는 묽은 짜장밥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날 아군, 적군 나눠서 신나게 베개 싸움을 한 후라 평소에 먹지 않았던 아침을 무지 기다렸었다. 

이후 수십년이 지나는 동안 그때보다 맛있던 짜장면과 짜장밥을 많이도 먹었지만...

평생 잊혀지지 않은 음식이 중2때 계림여관에서 먹었던 짜장밥이다. 

이렇듯 추억이 많이 깃든 경주에 어머니와 갔다. 

입장료 6,000원은 아들만 냈다.

어머니는 어느새 입장료를 받지 않은 나이에서도 훌쩍 멀어진 나이!

시간의 속도를 이제서야 인식하게 된 묵직한 나이인지라 어머니의 늙음이 더 야속하다. 

스님 친구가 생각났다. 수 년간 연락하지 않았던 친구! 

여전히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 

전화를 하면 이제는 '스님'이라는 호칭을 해야 하나...

속세와 인연을 끊고 출가한 친구이기에 속세에 머물러 있는 친구의 전화가 부담스러울까봐 참 오랫동안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 

불국사 대웅전... 어머니는 여전히 절을 하신다.

뭘 기원할지는 이미 알고 있지만...

절 대신 어색한 합장과 나 역시 기원했다. 

그리고 정겨운 석가탑, 다보탑!

참 어릴 때 봤는데... 왠지 신축한 지 5년 밖에 안 된 깔끔한 모습으로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어머니의 짝지가 찍어준 사진! 

어느새 석가탄신일도 얼마남지 않았다. 

가이거 시계를 선물받았다. 

디자인도 예쁜 오토메틱 시계!

'문페이즈 더블 하트'라는 다소 긴 부제를 가지고 있는 가이거 시계!

센스있는 달과 더블 하트의 무늬는 캐주얼과 클래식한 복장에도 모두다 어울린다. 

아랫쪽 2개의 써클은 오토메틱의 부지런함을 자랑하듯 쉴새 없이 돌아간다. 

그리고 더블 하트 모양에는 시간이 지나갈 때마다 보름달부터 초승달, 그믐달까지 달라지는 달의 모양을 볼 수 있다.  

가죽밴드지만 스틸밴드 같이 편안함이 있다.

처음에는 시계밴드에 적응하느라 무지 힘들었다. 

가이거 시계는 남성스러운 큰 써클에 여성스러운 오밀조밀한 디자인을 담았다. 

그래서 남성이든 여성이든 만족스러운 세련미가 있다. 

어느 옷이나 잘 어울리는 오토메틱 시계라서 매일 차게 되는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시간이 좀 빨리 간다는 것! 매일 5분 정도 차이 ㅠ

오토메틱 시계라 시간오차가 난다고 한다. 

시간오차 조정은 AS가 필요할 듯! 

거의 2년 전에 티스토리에 구글 애드센스에서 광고 수익을 얻기 위해 낑낑거리며 구글 애드센스 신청하여 심사 통과하여 광고를 달았다. 

그다지 열심히 티스토리를 업글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2년 동안 겨우 수입이 10만원 ㅠ

몇 달 전에 구글에서 금액이 찍힌 통장계좌를 보니 나름 흐뭇했다. 

하지만 신경을 안쓰는 사이에 티스토리에 광고글이 보이자 않아서 구글에도 들어가보고 티스토리에도 들어가 보고 

난리를 부리다가 겨우 해결!

생각보다 간단했다는 사실!

그리고 공지사항에도 "블로그 관리 >수익"에서 애드센스를 연동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나온다. 

PC에서 티스토리 설정에 들어가서 왼쪽 카테고리에 "수익"에서 "애드센스 관리"를 선택한다. 

구글 애드센스를 연동하라는데 나는 연동되어 있어서...다시 아래 광고설정을 보니 

들어가면 광고설정에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해서 전체 ON 모드로 옮겨 놓으니 구글 광고가 나온다. 

나야 별 수익이 없는 티스토리 블로거지만...

티스토리 측에서는 사용자가 구글 애드센스로 광고수익을 놓친 것에 대해서 명백한 사과와 지속적인 홍보가 없는 것에 대한 태도는 너무 아쉽다. 

난 요즘 시간과 극심한 전쟁 한 판을 벌리고 있는 듯 하다. 

의미 없는 시간은 없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은 의미가 없다. 

섬진강 국토종주 라이딩...

자전거 라이딩 하듯이 천천히 가는 시간은 어느새 종주 이후 KTX를 탄 듯 빠르게 흘러간다. 

아쉽고 야속하다. 

과거에는 1월이 지나면 새로운 연도에 적응했다. 

하지만 지금은 5월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도 2021이라는 숫자에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4월 9~10일에 다녀왔던 섬진강 국토종주는 아마도 나의 2021이란 숫자에 강력하게 각인될 듯 하다. 

1박 2일... 일상 속에서는 그리 짧은 시간인데 자전거 여행에서는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늦잠을 반납했지만 10시 반에 도착한 전주한옥마을은 처음 갔다. 

관광객이 뜸했던 평일... 근무와 맞바꾼 달콤한 땡땡이! 

그리고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다시 강진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했던 버스 안에서 설렘은 지금 생각해도 짜릿하다. 

다가올 풍경과 함께 할 라이딩! 

늘상 자유롭게 지낸다고 하지만 힘든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마음의 내상을 입는다. 

어쩌면 섬진강 라이딩은 나에게는 치유였나보다. 

페달을 돌리면서 느껴지는 숲 속의 전령들...

마치 수백년 동안 나를 기다린 듯이 다정하게 온몸을 어루만지는 위로!

그렇다. 이번 종주는 위로였다. 

그래서 위로받고 싶을 때마다 남은 사진으로 그 날의 감동을 다시 적어내리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스쳐지났던 흔적 중에 제일 좋았던 풍경이다. 

뭉개구름, 외로운 듯 서 있는 한 그루 나무와 섬진강! 

곡성 어느 모텔 인근의 허름한 식당에서 먹었던 제육백반! 

무심한 듯한 주인장과 식당일을 돕던 두 아들은 여전할까...

2일째 먹었던 재첩국 정식! 거의 아점이었지만.... 허기가 반찬이었던 아침식사!!

그렇게 짧지만 소중한 기억조각으로 나의 섬진강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은 나의 4월을 가득 채워버렸다. 

섬진강에 손을 담구고 한참을 바라보도 돌아오는 길에 나의 발자국! 

그리고 광양을 가득 채웠던 유채꽃!! 

아! 너무 좋았던 4월! 

사랑 안경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졌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이젠 알겠다. 

너는 내 눈 위에 걸쳐져 더 밝게 아름답게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만드는

마법 안경이었다는 것을...

난 그 안경을 벗고 다시 세상이 어둡고 캄캄해졌다. 

하지만 몰랐다. 

네 눈에 걸쳐진 내 안경은 널 힘들게 하고, 한없이 한숨짓게 만드는

무거운 아픔이었다는 것을...

넌 그 안경을 벗고 다시 홀가분해졌다. 

너의 안경과 나의 안경이 이렇게 달랐음을...

이젠 알겠다.